“한국인 속이고 고문하고 죽였다”…‘중국 출신’ 캄보디아 프린스회장 정체는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천즈 회장(왼쪽)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사기 작업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들 [사진출처=프린스그룹, 연합뉴스/ 편집)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상대로 사기범죄를 저질러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모습을 감추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8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천즈 회장은 1987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 2010년께 캄보디아로 이주해 인터넷 카페 사업을 벌였다. 2015년 ‘프린스 파이낸스’ 소액대출 기관을 설립하며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2018년 상업은행인 ‘프린스 은행’으로 전환됐다. 현재 캄보디아 전역에 31개 지점을 둔 대형 은행이 됐다. 프린스그룹은 부동산 개발, 카지노(진베이 카지노), 시계 제조(프린스 호롤로지)까지 아우르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천즈 회장은 ‘프린스 재단’을 통해 16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장학 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선사업가’ 이미지도 구축했다. 프린스그룹이 빠른 시간에 ...
기사 본문
수배·도주 중 현지서 ‘실종설’ 제기돼 87년생 中출신…10년전 캄보디아 국적 훈센·훈마넷 부자 총리 고문으로 활동도 지난 2022년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 당시 훈센 총리가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이 각국 정상에게 선물한 약 27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계열사 프린스 호롤로지 제작)를 차고 있다. [출처=캄보디아 데일리] 캄보디아 내 여러 범죄단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감금, 강제 노동, 인신매매 등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프린스 그룹의 천즈(Chen Zhi·38) 회장에 대한 실종설이 제기됐다. 18일 캄보디아 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천즈 회장의 행방은 캄보디아 내에서 묘연한 상태다. 훈센 전 총리와 훈 마넷 현 총리 부자(父子)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그의 실종으로 캄보디아 정재계도 발칵 뒤집혔다. 캄보디아 현지 매체 캄보디아 데일리는 18일 캄보디아에서 여러 범죄단지(웬치)를 운영한 혐의를 받은 천즈(Chen Zhi)...
기사 본문
<앵커>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사무실이 서울에도 있다는 사실 어제(16일)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보도 이후에 회사 홈페이지는 모두 삭제됐고, 직원들은 종적을 감춘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회사 페이스북입니다. 기존엔 프린스그룹의 계열사인 리얼에스테이트 그룹으로 활동했다는 내용 등의 소개 글이 어제까지 올려져 있었던 페이스북과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가 오늘 오전 갑자기 폐쇄됐습니다. 프린스그룹이 서울시청 인근에서 사무실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어제 S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뒤 홈페이지 등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흔적을 지운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가운데, 프린스그룹이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빌딩에서 또 다른 사무실을 운영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사무실 문은 잠겨 있고, 인기척도 없습니다. [건물 관계자...
기사 본문
<앵커> 이렇게 캄보디아를 근거지로 인신매매와 온라인 사기 범죄를 저질러 미국과 영국이 대규모 제재를 한 프린스 그룹, 이곳의 계열사 사무실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 저희가 보도로 전해 드렸는데요. 보도가 나간 이후 회사 홈페이지가 모두 삭제됐고 직원들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회사 페이스북입니다. 기존엔 프린스그룹의 계열사인 리얼에스테이트 그룹으로 활동했다는 내용 등의 소개 글이 그제(16일)까지 올려져 있었던 페이스북과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가 하루 뒤 갑자기 폐쇄됐습니다. 프린스그룹이 서울시청 인근에서 사무실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S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뒤 홈페이지 등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흔적을 지운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가운데, 프린스그룹이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빌딩에서 또 다른 사무실을 운영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사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