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핼러윈, 홍대에 11만명 몰렸다···인파 몰린 이태원역은 무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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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자정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 핼러윈 데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송이 기자 “우측통행하세요! 주위 보고 걸으세요!” 핼러윈 데이를 막 지난 1일 자정쯤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선 안전에 유의하라는 경찰과 구청 직원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핼러윈 데이 당일인 31일 오후 10시 기준 홍대 관광특구 내 11만명가량 밀집했다. 자정부터 빗방울이 거세졌지만 각종 코스튬을 입은 인파가 여전히 골목마다 뒤엉켜있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2일까지 ‘핼러윈 인파 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핼러윈 데이와 금요일을 맞아 서울 홍대와 이태원 인근에 사람이 몰리면서 현장에는 혼잡 상황에 대비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1일 자정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부근에 접이식 펜스와 ‘안전거리 확보’라고 적힌 안내문이 설치돼있다. 김송이 기자 1일 자정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 핼러윈 데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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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인파 상황을 알리는 전광판에 ‘보행 주의’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임성빈 기자 " 이동하세요! 킵 무빙(Keep moving)! " ‘이태원 참사’ 발생 3년이 지난 31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엔 ‘불금’을 즐기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핼러윈을 맞아 영화나 만화 주인공처럼 차려입은 사람, 귀신이나 괴물 분장을 한 사람이 거리를 채우며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식당과 클럽이 모여 있는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선 약 25m 간격으로 경찰관과 용산구청 직원이 경광봉을 흔들며 인파를 향해 “멈추지 말고 계속 걸으라”고 안내했다. 3년 전 참사가 발생한 골목 인근은 이날도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을 정도 폭의 길 가운데엔 우측통행을 유도하는 임시 중앙분리대가 세워져 있었다. 길 양옆엔 식당에 들어가려는 대기 줄이 생겨 시민들이 보행할 공간이 비좁았다. 인파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뒷사람 발걸음에 앞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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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에 몰린 사람들...발 떼기도 힘들어 한산했던 이태원도 9시부터 '북적' 거리에서 맥주 마시고 오토바이 들어오기도..큰 사고 없어 [이데일리 방보경 염정인 기자] “못 들어가세요!” “위험해요!” 31일 오후 10시, 서울 이태원에는 경찰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날 다소 한산했던 이태원에는 오후 9시쯤 인파가 갑작스럽게 늘어났고, 전광판에는 ‘매우혼잡’이 적혔다.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 “안쪽으로 들어가라”는 말로 사방이 시끄러웠다. 31일 오후 9시쯤 이태원에 사람이 몰려 경찰이 인파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방보경 기자) 이태원 세계음식 특화거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코스프레를 하고 손님을 받는 가게 직원 최혜민(30) 씨는 “올해부터 (상권이) 살아나고, 이제야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밤이 되면 사람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일부러 지방에서온 사람들도 있었다. 대구에서 온 이승하(45) 씨는 8살짜리 아이를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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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멈추지 말라" 통제…큰 사고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 계속 자정 전 시작된 비에 인파 밀집 겨우 완화 이태원 거리 [촬영 박영민 수습기자]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31일 밤 서울 주요 유흥가는 핼러윈과 금요일 밤을 즐기려는 청년들로 가득 찼다. 마포구 홍대에는 10만명 넘게 모이며 인파 밀집도가 우려 수위로 치달았다. 용산구 이태원 역시 참사가 났던 골목이 전면 통제되고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다. 경찰 등의 인파 관리에 큰 사고는 없었지만, 곳곳에서 아찔한 상황은 목격됐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홍대 관광특구에서 집계된 인파는 11만명에 달했다. 사실상 2022년 이태원 참사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거리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매우 혼잡'이라는 붉은 경고 문구가 나타났다. 다행히 늦은 밤 비가 내리며 밀집도는 완화했고, 자정께엔 8만8천명까지 줄어들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최대 10만명을 예상했는데, 더 많이 모였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