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모인 홍대 '매우혼잡' 경고…이태원 참사 골목 통행금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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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깊으며 인파 더 늘어나…유흥가 곳곳 "멈추지 말라" 경찰 통제 이태원 참사 현장엔 추모 발길…국화 사이 호박등불 놓기도 핼러윈 이태원 거리 [촬영 박영민 수습기자]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핼러윈과 금요일이 겹친 31일. 서울 주요 유흥가의 열기가 밤이 깊어질수록 달아오르며 안전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 10만명 넘게 몰린 홍대는 인파 밀집도가 우려 수위로 치달았고, 이태원은 안전사고 우려로 3년 전 참사 골목이 전면 통제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9시께부터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매우 혼잡'이라는 붉은 글자가 나타났다. 홍대 관광특구 내에는 10만5천명에서 11만명이, 홍대입구역에도 2만8천명에서 3만명이 밀집해 안전이 우려된다는 경고다. 직접 살펴본 홍대 클럽 거리와 주변 골목은 각양각색의 코스프레 의상 등을 입은 청년들로 가득 차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멈춰서서 사진을 찍는 이들의 뒤로 "멈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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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핼러윈을 맞아 번화가 곳곳이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서울 홍대 주변에만 11만 명 넘는 사람이 몰렸고, 10·29 참사 아픔이 남은 이태원에도 인파가 밀집해 한때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게임 '슈퍼 마리오' 속 캐릭터에 이어, 자유의 여신상과 카우보이까지 홍대에 등장했습니다. 핼러윈 데이를 맞아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저마다 분장 솜씨를 뽐냅니다. [한승호 / 광주광역시 산정동 : 20살이니까 이제 군대 곧 가야 하거든요, 내년에. 마지막으로 친구들이랑 우정여행 한번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어드벤처 타임' 만화가 있는데 그걸 코스프레 했습니다.] 평소에도 발 디딜 틈 없는 거리에 더 많은 인파가 쏟아져 나오면서, 밀집도는 한때 우려 수위까지 치달았습니다. 홍대 관광특구에만 10만 명 넘는 사람이 몰린 건데, 경찰 등 안전 관리 요원들이 투입돼 원활한 이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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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인파 상황을 알리는 전광판에 ‘보행 주의’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임성빈 기자 " 이동하세요! 킵 무빙(Keep moving)! " ‘이태원 참사’ 발생 3년이 지난 31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엔 ‘불금’을 즐기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핼러윈을 맞아 영화나 만화 주인공처럼 차려입은 사람, 귀신이나 괴물 분장을 한 사람이 거리를 채우며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식당과 클럽이 모여 있는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선 약 25m 간격으로 경찰관과 용산구청 직원이 경광봉을 흔들며 인파를 향해 “멈추지 말고 계속 걸으라”고 안내했다. 3년 전 참사가 발생한 골목 인근은 이날도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을 정도 폭의 길 가운데엔 우측통행을 유도하는 임시 중앙분리대가 세워져 있었다. 길 양옆엔 식당에 들어가려는 대기 줄이 생겨 시민들이 보행할 공간이 비좁았다. 인파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뒷사람 발걸음에 앞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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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에 몰린 사람들...발 떼기도 힘들어 한산했던 이태원도 9시부터 '북적' 거리에서 맥주 마시고 오토바이 들어오기도..큰 사고 없어 [이데일리 방보경 염정인 기자] “못 들어가세요!” “위험해요!” 31일 오후 10시, 서울 이태원에는 경찰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날 다소 한산했던 이태원에는 오후 9시쯤 인파가 갑작스럽게 늘어났고, 전광판에는 ‘매우혼잡’이 적혔다.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 “안쪽으로 들어가라”는 말로 사방이 시끄러웠다. 31일 오후 9시쯤 이태원에 사람이 몰려 경찰이 인파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방보경 기자) 이태원 세계음식 특화거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코스프레를 하고 손님을 받는 가게 직원 최혜민(30) 씨는 “올해부터 (상권이) 살아나고, 이제야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밤이 되면 사람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일부러 지방에서온 사람들도 있었다. 대구에서 온 이승하(45) 씨는 8살짜리 아이를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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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딛고 즐기고 싶다"…시민들로 북적인 이태원 가면 쓰고, 분장하고…돌아온 코스튬 축제 녹사평역 광장에선 추모문화제…"안전하게 놀자" 거리 곳곳에 폴리스라인…경찰, 인파 관리 주력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는 핼러윈을 맞아 코스튬 복장을 한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주보배 기자 "친구가 떠난 날이지만, 핼러윈은 영혼을 달래는 날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슬픔을 딛고 즐기고 싶어요." 김효영(20)씨는 31일,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의 상징으로 알려진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거리를 찾았다. 3년 전 10·29 이태원 참사로 중학교 동창을 잃은 그는 "그날 현장에서 차갑게 식은 친구의 시신을 마주했을 땐 정말 충격이었다"고 회상했다. 가면 너머로 살짝 붉어진 눈동자가 보였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이제는 핼러윈데이를 가족이나 친구끼리 즐기고 싶을 땐 즐겼으면 좋겠다"며 "그날 이후로 (경찰의) 인파 관리가 많이 강화된 것 같아 이제는 조금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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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를 맞은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일대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핼러윈 데이를 맞은 31일 밤, 서울 도심 곳곳이 분장 인파로 붐비는 가운데 이태원역은 혼잡 우려로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용산구청은 이날 오후 10시 53분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현재 용산구 세계문화음식거리 인파 혼잡으로 오후 11시부터 이태원역이 무정차 통과 예정이다. 진입을 자제하고 녹사평역이나 한강진역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앞서 오후 10시 33분에도 “이태원역 주변 인파 운집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진입 자제와 안전요원 지시 준수를 당부했다. 이태원 일대에는 경찰과 용산구청 인력이 배치돼 통제선 유지와 인파 분산에 나섰다. 해밀톤호텔 뒤편 참사 골목은 오후 10시 20분쯤부터 경찰이 진입을 통제했으며, 음식거리 일대에는 호루라기 소리와 “멈추지 말고 이동하세요”라는 방송이 잇따랐다. 구청은 혼잡 완화를 위해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지하철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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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중심으로 이태원·홍대서 축제 분위기 "안타까운 일 다시 없길" 3년 전 참사 애도도 정부, 주말까지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 운영 핼러윈을 맞은 31일 북적이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경찰이 우측통행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문지수 기자 '불금(불타는 금요일)'과 핼러윈이 맞물린 31일 서울 이태원과 홍대 거리엔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다양한 분장과 의상으로 꾸민 청년들이 저녁부터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홍대엔 모인 청년들은 동물이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 각종 캐릭터 코스튬(분장 의상) 차림으로 거리에 나섰다. 얼굴에 상처나 피 등 분장을 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토끼 모자를 쓰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던 일본인 나노하라(22)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보고 귀여워서 모자를 샀다"며 "홍대에 사람이 많고 놀기 좋다고 들어 오고 싶었다"고 했다.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이태원을 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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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 발길 이어져 홍대 거리엔 각양각색 분장 인파·버스킹 공연 북적 [서울=뉴시스]김윤영 수습기자=31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서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등장인물로 분장한 시민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핼러윈을 맞아 홍대 거리는 다양한 코스튬을 한 인파로 붐볐다. 2025.10.31. [서울=뉴시스]최은수 김윤영 수습 기자 = 핼러윈을 맞은 31일 밤, 서울 도심이 분장 인파로 붐볐다. 홍대에는 10만여명이 몰려 축제 열기가 이어졌고, 참사 3주기를 맞은 이태원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추모와 행사 열기가 교차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별다른 사고 없이 현장을 관리했다. 이날 이태원 일대는 초저녁까진 한산한 듯했지만, 오후 7시30분을 넘어가면서 해밀톤호텔 인근 세계음식문화거리에는 인파가 늘었다. 붉은 펜스가 세워졌고, 경찰은 확성기와 호루라기를 들고 "멈추지 말고 이동하세요"를 반복하며 통행을 유도했다. '보행 원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