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도 홀가분할 것”…‘이춘재 연쇄살인’ 용의자 몰린 故 윤동일씨 33년 만에 ‘무죄’ [사건수첩]

2025년 10월 30일 수집된 기사: 4개 전체 기사: 37개
수집 시간: 2025-10-30 22: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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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25-10-30 21:08:09 oid: 022, aid: 000407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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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서 확정…법원 “늦었지만 고인 명예 회복하길” 영화 ‘살인의 추억’ 모티브…고인, 암 투병 중 요절 “(고인이 된) 동생도 이제 홀가분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故 윤동일씨의 兄 동기씨) 1990년대 초반 경기 남부지역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수개월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동일씨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 1992년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지 33년 만이다. 고인은 집행유예로 출소한 뒤 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요절했다. 2020년 11월 이춘재가 증인으로 출석한 수원지방법원 501호 법정. 뉴스1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정윤섭)는 30일 윤씨의 재심 사건 선고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윤씨는 1991년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돼 그해 4월23일 수원지법으로부터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윤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으나 모두 기각돼 1992년 1심 판결이 확정됐다. 윤씨가 강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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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5-10-30 16:35:44 oid: 025, aid: 0003479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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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 뉴스1 “이 사건 재심 판결을 통해 고인이 된 피고인이 명예를 회복하고, 많은 고통을 받았을 피고인들의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피고인은 무죄.” 30일 오후 이춘재 연쇄살인 9차 사건의 범인 등으로 몰려 옥살이한 뒤 병으로 숨진 고(故) 윤동일씨에게 재심에서 33년 만에 무죄가 선고되자 피고인석에 대신 앉은 형 윤동기(62)씨는 잠시 고개를 떨궜다. 동기씨는 “울컥했다.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참았다”며 “오늘 무죄 선고가 나왔으니 동생도 떳떳하고 홀가분한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성추행범으로 누명 쓴 모범생 동생 윤동일씨에게 고난이 닥친 것은 1990년 11월이다. 인근 다른 동네에서 1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이른바 ‘이춘재 9차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윤씨 집 인근에 사는 A씨가 강제추행을 당하는 일이 생겼다. 형사들은 동일씨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수갑을 채웠다. 이후 잠 안 재우기, 뺨 맞기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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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025-10-30 20:36:37 oid: 214, aid: 000145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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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1990년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발생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억울하게 경찰에 붙잡힌 고 윤동일 씨. 실적을 올리기 위해 경찰이 고문하고 허위자백을 유도해 결국 다른 성폭행 사건의 범인 누명까지 쓰게 됐는데 오늘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당시 수사기관이 불법구금과 강압수사를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990년 11월 15일, 경기 화성의 한 야산에서 13살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 9번째 희생자였습니다. 진범은 뒤늦게 이춘재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19살 윤동일 씨를 용의자로 헛짚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발생한 다른 성폭행 사건의 범인으로도 몰아세운 뒤, 잠을 재우지 않고 때렸습니다. [윤동기/고 윤동일 씨 형 (2021년)] "동생이 '나는 범인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고서 다음에 면회를 갔더니 맞아서 얼굴이 막 퉁퉁 부어있더라고요. 잠을 5일 정도 안 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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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25-10-30 19:31:07 oid: 469, aid: 000089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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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이 재심 청구해 35년 만에 무죄 선고 법원 "강압 수사 따른 자백에 신빙성 없어" 경찰 가혹행위 불법구금… 26세 세상 떠나 "경찰 별건수사 문제 적나라하게 드러나" 유족 "이제 하늘서 떳떳하게, 홀가분하길" 고 윤동일씨 강제추행치상 사건 재심 선고가 열린 30일 수원지법 앞에서 동생의 무죄 선고를 받아낸 친형 윤동기(가운데)씨가 꽃다발을 든 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씨는 화성연쇄살인 9차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별도 사건인 강제추행 사건으로 구속돼 강압 수사를 받았다. 뉴시스 "무죄를 선고합니다." 30일 오후 2시 수원지법 301호 법정. 담담한 표정으로 동생 대신 피고인석에 앉은 윤동기(61)씨는 재판장의 주문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모범생 소리를 듣던 동생이 열아홉 나이에 느닷없이 뒤집어쓴 강제추행 혐의를 벗는 순간이었다. 경찰에 연행된 뒤 불법 구금과 구타 등으로 고초를 겪다 세상을 떠난 동생은 35년 만에 명예를 되찾았다. 이날 재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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