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출근, 자정 퇴근"…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국감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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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의원 "장시간 노동 구조적 원인 살펴야"…고용부 "본사·지점 모두 근로감독 중"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뮤) 20대 직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한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장시간 노동의 구조적 문제가 지적됐다. 30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최근 런뮤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안타까운 죽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유족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최근 12주 평균 60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한다. 유족 주장대로라면 과로사 대상이 맞다”며 “아침 9시에 출근해 밤 12시에 퇴근이 일반적이었다는 대화 기록도 공개됐다. 이것이 2025년 대한민국 청년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캡처) 김 의원이 현재 런뮤(엘비엠)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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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런던베이글, 과로사 부인하며 자료제공은 거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수준의 장시간 노동으로 소속 직원이 과로사한 것으로 알려진 제빵기업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해 "사측은 과로사를 부인하면서도 근무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제공 여부를 거부하고 있다"며 "법적·도덕적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한 의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청년 노동자가 기계에 끼이는 산재사고로 숨진 사고로 전 국민이 공분하고 있을 그 시기, 바로 지난 7월에 또 다른 제빵사업장인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청년 노동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장은 "해당 직원은 지난해 5월 입사해 주 58시간에서 80시간을 일하는 등 과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정부 당국에 부탁드린다. 근로감독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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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측 "실제 연장 근무 여부는 (출퇴근 기록 아닌) 직원 수행 결과 보고 확인" ▲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다가 지난 7월 숨진 20대 노동자 정아무개(26)씨의 사촌인 정상원 노무사가 제공한 고인 생전 모습. ⓒ 유족 제공 '직원 과로사 의혹'을 받는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고인의 근로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초과 근로를 인지하고 연장 근무 수당을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고 정아무개(26)씨의 사촌이기도 한 정상원 노무사는 <오마이뉴스>에 "고인의 급여명세서를 살펴보면 연장근무수당이 지급된 적이 있다. 이를 지급하려면 특정 직원이 계약된 근무 시간을 초과했을 때 회사가 알고 있어야 하고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책정하는 구조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도 회사 측은 계속 '근로 기록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주 80시간에 가까운 격무에 시달리다 지난 7월 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정씨의 죽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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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 뮤지엄 청년 노동자 과로사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 [촬영 정연솔 수습기자]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벌어진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과 관련해 정의당 등이 사측의 책임을 주장했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 등은 30일 오후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점인 안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청년 노동자의 과로사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측은 고인이 끼니까지 거르며 일한 것이 고인의 선택이었다며 책임을 떠넘겼고,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과로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규직 전환 회피를 위한 상습적 쪼개기 계약, 14개월간 3∼4번 반복된 근무지 변경 등 제기된 의혹을 나열하며 고용노동부에 철저한 근로감독을 요청했다. 권영국 대표는 "우리가 좋은 소비자가 되려면 빵의 맛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같이 봐야 한다"며 시민들의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