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에 털렸다"...알고 보니 피해자는 투자사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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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과 이들의 사무실을 턴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리딩방 총책 A 씨 등 조직원 9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이들의 사무실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조직폭력배 B 씨 등 10명을 구속 상태로, 1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년 가까이 경기 남부 지역에 사무실을 차리고 비상장주식 공모주를 위탁 판매한다고 속여 42명으로부터 12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B 씨 등은 A 씨 사무실에 현금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3월 흉기를 들고 침입해 시가 6천4백만 원 상당의 테더코인 4만 3천여 개를 포함해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피해자들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직폭력배가 불법 사무실을 털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자가 리딩방 사기단인 것을 확인해 A 씨 등 조직원을 검거하고 이들에게 통장과 유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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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들이 불법 사무실 털었다" 첩보로 수사 42명 적발 피해 진술 확보 위해 수사해보니 피해자도 범죄단체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권준우 기자 =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이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을 듣고 떼강도 행각을 벌인 20~30대 젊은 조직폭력배, 이른바 'MZ 조폭'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깡패들이 불법 사무실을 털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피해 진술을 확보하던 중 오히려 피해자들이 범죄단체를 조직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까지 모두 일망타진했다. 강도범행 당시 폭행 장면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범죄단체 등의 조직·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투자 리딩방 총책 30대 A씨 등 9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강도상해·특수주거침입·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단체 가입 등) 혐의로 조폭 30대 B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별건으로 구속)해 검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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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기도 시흥시 구도심의 한 오피스텔 앞. 검은색 승용차의 문이 열리자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몰려와 90도로 인사했다. 차에서 나온 남성의 정체는 경기지역 한 폭력조직의 행동대원 A씨(30대·구속). 잠시 상의하던 이들은 마스크와 복면 등을 쓰고 흉기를 든 채 오피스텔로 향했다. 목적지는 이 오피스텔 안에 있던 불법 투자리딩방의 콜센터였다. 입구에 경찰이나 외부 출입자들이 오는지 등을 감시하는 인력을 배치한 이들은 즉시 콜센터를 습격했다. 콜센터 조직원 20여명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해 불법 투자리딩방 총책 B씨(30대·구속)에게 테더코인 4만3700개(시가 6441만원) 등 1억원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 불법 리딩방 사무실을 습격하기 전 모여든 조직폭력배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비상장 공모 주식을 위탁·판매한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과 이들의 사무실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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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가 불법 사무실 털어" 첩보받아 범행 관련 42명 체포 피해 진술 과정에서 피해자 범죄 사실 확인해 구속 투자리딩방 사기조직 사무실에서 확보한 증거물.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투자 추천을 하는 방을 운영하던 사기 조직이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을 듣고 집단 강도·상해를 저지른 2030 조직폭력배인 이른바 'MZ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깡패들이 불법 사무실을 털었다"는 첩보로 피해 진술을 확보하다 피해자들이 범행한 곳이 범죄단체라는 사실을 확인해 이들까지 한 번에 일망타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9일 사기·범죄단체 등의 조직·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투자 리딩방 총책 30대 A씨 등 9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강도상해·특수주거침입·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단체 가입 등) 혐의로 조폭 30대 B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다른 혐의로 인해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