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를 가지지 않는다'…특수부대 출신 교육 받고 사기 친 MZ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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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으로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접근해 투자금 18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일당은 주로 20대였는데, 조직 폭력배처럼 행동강령을 만들고 특수부대 출신 간부에게 교육을 받기도 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컴퓨터 십여 대를 갖춘 한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나와 나와.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압수영장 (집행) 나왔어요."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자아를 가지지 않는다', '명령에 복종한다' 등의 문구가 떠있습니다. 스스로를 MZ 조폭이라 부른 투자사기단의 사무실입니다. 이들은 주식 투자로 돈을 잃은 사람들을 오픈 채팅방으로 유도한 뒤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큰돈을 벌 게 해주겠다며 투자금을 받아 잠적했습니다. 경찰은 127명으로부터 18억 원을 가로챈 조직원 56명을 검거하고 해외로 달아난 총책 등 3명을 쫓고 있습니다. 인근 사무실 입주자 "다 문신이고 되게 젊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애들이 되게 많아졌고" 20대가 대부분인 조직은 범죄에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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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투자자문 업체를 사칭해 비상장 공모주 투자 명목으로 18억원을 투자받아 가로챈 ‘MZ 조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투자사기 조직원 56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피해자 127명을 상대로 “비상장 공모주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18억원 상당을 유치해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압수수색 당시 사무실 현장 모습. 사진 경기북부경찰청 조직원들은 1992년생부터 2004년생으로 구성된 친구·선후배 관계로, ‘MZ 조폭’을 표방해 ‘자아를 가지지 않는다’ ‘명령에 복종한다’는 등 행동강령을 정해 2년 이상 범죄단체를 운영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특수부대 출신 간부급 조직원을 중심으로 주 1회 내부 집체 교육을 하는 등 치밀한 조직성을 갖추고 조직을 운영했다. ━ 비상장 공모주 투자 명목으로 투자받아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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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필리핀 도주한 총책·간부 상대 국내 첫 '은색수배' 요청 (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유사투자자문 업체를 사칭해 비상장 공모주 투자 명목으로 18억원을 가로챈 일명 'MZ조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MZ조폭' 일당 야유회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투자사기 조직원 56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피해자 127명을 상대로 "비상장 공모주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18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대상은 다른 리딩방에서 투자 손실을 본 피해자들이었다. 이들은 리딩방 피해자 명부를 확보한 뒤 "손실을 복구해주겠다"며 정상 투자업체를 사칭하고 소비자 보호를 명목으로 환불을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오픈채팅방으로 유인했다. 이후 비상장 주식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처럼 꾸며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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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선후배 일당 56명, 127명에 “싸게 살 기회” 속였다 덜미 ‘엠제트(MZ)조폭’을 표방하며 127명으로부터 18억원 가량을 가로챈 투자사기 조직원들이 야유회를 즐기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엠제트(MZ)조폭’을 표방하며 127명으로부터 18억원가량을 가로챈 투자사기 조직원 5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투자사기 조직원 등 56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경기 의정부와 부천 일대에서 활동하며 유사투자자문 업체를 사칭해 피해자 127명으로부터 18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이들 조직원은 ‘엠제트조폭’을 표방하며 자신들만의 행동강령을 정한 범죄단체를 2년 이상 운영해왔다. 조직원들은 1992년생부터 2004년생으로 구성된 친구이자 선후배 관계로 조사됐다. 또 특수부대 출신 간부급 조직원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