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딸 대신 킥보드 치인 엄마…인천 연수구 “킥보드 없는 거리 추진”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전동킥보드를 타는 모습. 연합뉴스 2살 딸을 지키려다 중학생들이 모는 전동킥보드에 치여 의식불명에 빠진 ‘송도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인천시 연수구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 연수구는 29일 “기업 돈벌이로 구민 안전이 뒷전으로 밀리는 일이 없도록 연수구가 나서겠다”며 ‘킥보드 없는 거리’ 조성과 ‘면허 인증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수구는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 등이 만 16살 이상 원동기 면허 소지자만 운전할 수 있음에도, 이런 면허 인증 절차조차 생략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연수구는 킥보드 안전사고를 법 허점에서 나온 인재로 규정하고 관련 법 개정을 강력하게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연수구는 송도 학원가 거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선 ‘킥보드 없는 거리 조례’를 통해 보행자 안전을 담보할 행정 근거를 확보하고,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에 이들 지역을 킥보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불법 주차된 전동킥보드 단속 및 견인도 ...
기사 본문
서울시 한 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서울신문DB 최근 중학생들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어린 딸을 지키려던 여성을 치어 중태에 빠뜨린 사고를 계기로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인천 연수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회에서는 면허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무면허 중학생 2명 탄 킥보드에 30대 여성 중태 앞서 지난 18일 오후 4시 37분쯤 연수구 송도동의 한 인도에서 여중생 2명이 탄 전동킥보드에 30대 여성 A씨가 치였다. 당시 남편과 함께 둘째 딸을 데리고 나왔던 A씨는 편의점에 들러 딸의 간식을 산 뒤 딸의 손을 잡고 걸어가다가 딸을 향해 돌진하는 킥보드를 보고 딸을 끌어안았다. A씨가 몸으로 막아선 덕분에 딸은 다치지 않았지만, 킥보드에 치여 쓰러진 A씨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면서 중태에 빠졌다. 지난 18일 오후 4시 37분쯤 연수구 송도동의 한 인도에서 30...
기사 본문
[뉴스데스크] ◀ 앵커 ▶ 딸과 함께 인도를 걷다 중학생들이 몰던 전동 킥보드에 치여 중태에 빠졌던 엄마가 사고 엿새 만에 눈을 떴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경찰청은 업체가 킥보드를 대여해주기 전에 운전면허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무면허 방조' 혐의의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길거리에서는 위험천만한 전동 킥보드 운전이 여전합니다. 미성년 학생 운전자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를 몰려면 적어도 16세부터 취득할 수 있는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학생] "<면허 없으면 원래 (킥보드) 타면 안 되는 거 알아요?> 알죠 알죠. 아는데 시간 단축이 좀 필요해요." 면허가 없는 미성년자들은 주로 가족 신분증을 갖고 회원 가입을 한 뒤 킥보드를 빌리고 있습니다. 본인 면허인지 확인하는 업체는 거의 없습니다. 확인 절차가 있어도 업체가 '다음에 인증하기'를 안내하고 있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경찰은 이런 업체에 대해 '무면허 운...
기사 본문
평일 내내 내리던 비가 잠시 그쳤던 그날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주말이었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첫째 딸의 생일을 앞두고 선물을 고르기 위해 나선 가족. 외출에 신난 둘째 딸은 엄마에게 솜사탕을 사달라고 했고 잠시 편의점에 들렀다가 나서는 순간, 불의의 사고가 모녀를 덮쳤습니다. 지난 18일 인천 연수구에서 발생한 전동 킥보드 사고.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아이를 향해 달려오자, 엄마는 아이를 감싸다 킥보드에 치여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다발성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았고, 상태는 위급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단란했던 네 가족의 일상은 한순간에 뒤바뀌었습니다. 피해자 남편/ "아이들이 엄마가 부재하다 보니 아빠라도 계속 같이 있지 않으면 더욱 불안하기 때문에 아이들 등원이나 학원이나 제가 시간 되는 데까지는 계속 함께하려고 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엄마가 아직 살아있고 빨리 네 곁으로 돌아올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