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조폭’이 ‘투자 리딩방’ 상대 떼강도…경찰, ‘조폭·사기단’ 모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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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 리딩방 조직의 사무실에 떼강도가 침입해 1억여 원을 빼앗아 갔는데요, 알고 보니 이 사무실을 덮친 건 20~30대로 구성된 이른바 'MZ조폭'이었습니다. 경찰은 투자 리딩방 조직과 조직폭력배를 모두 붙잡았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자 리딩방 콜센터 조직원들이 머리 위로 손을 올린 채 쭈그려 앉아 있습니다. ["야, 야, 야, 숙이라고. XX야."] 이들의 머리를 때리고 신분증 사진을 찍으며 위협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조직폭력배들입니다. 20~30대로 구성된 이른바 'MZ 조폭'들은 지난 3월 투자 리딩방 사무실을 습격해 가상화폐와 현금 등 1억 원을 갈취했습니다. 이들은 투자리딩방 사무실을 털면 수억 원을 챙길 수 있는데다, 불법 조직이라 피해 신고도 하지 못할 것임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투자 리딩방 조직들은 피해 신고를 하지 않고, 비상장 주식 공모주 사기를 계속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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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책 등 9명 구속·22명 불구속 입건 조폭도 10명 구속해 송치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을 상대로 떼강도 행각을 벌인 ‘MZ 조직폭력배’와 불법으로 리딩방을 운영한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투자 리딩방 사무실 강도 혐의를 받는 20,30대 조직폭력배 일당이 범행 전날 모여 90도 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9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및 범죄단체 등의 조직·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투자리딩방 총책 30대 A씨 등 9명을 구속하고 관계자 등 22명은 불구속 입건해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투자리딩방을 털어 금품 등을 빼앗은 수도권 지역 조폭 30대 B씨 등 10명을 강도상해·특수주거침입·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단체가입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년 가까이 시흥시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리고 “비상장주식 공모주를 위탁 매수해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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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들이 불법 사무실 털었다" 첩보로 수사 42명 적발 피해 진술 확보 위해 수사해보니 피해자도 범죄단체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권준우 기자 =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이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을 듣고 떼강도 행각을 벌인 20~30대 젊은 조직폭력배, 이른바 'MZ 조폭'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깡패들이 불법 사무실을 털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피해 진술을 확보하던 중 오히려 피해자들이 범죄단체를 조직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까지 모두 일망타진했다. 강도범행 당시 폭행 장면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범죄단체 등의 조직·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투자 리딩방 총책 30대 A씨 등 9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강도상해·특수주거침입·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단체 가입 등) 혐의로 조폭 30대 B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별건으로 구속)해 검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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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기도 시흥시 구도심의 한 오피스텔 앞. 검은색 승용차의 문이 열리자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몰려와 90도로 인사했다. 차에서 나온 남성의 정체는 경기지역 한 폭력조직의 행동대원 A씨(30대·구속). 잠시 상의하던 이들은 마스크와 복면 등을 쓰고 흉기를 든 채 오피스텔로 향했다. 목적지는 이 오피스텔 안에 있던 불법 투자리딩방의 콜센터였다. 입구에 경찰이나 외부 출입자들이 오는지 등을 감시하는 인력을 배치한 이들은 즉시 콜센터를 습격했다. 콜센터 조직원 20여명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해 불법 투자리딩방 총책 B씨(30대·구속)에게 테더코인 4만3700개(시가 6441만원) 등 1억원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 불법 리딩방 사무실을 습격하기 전 모여든 조직폭력배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비상장 공모 주식을 위탁·판매한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과 이들의 사무실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