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향해 “부도덕해”…런베뮤, SNS로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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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담당 임원의 부적절한 대응 사과” 올려 “지문 인식 기기 오류로 인해 근로 기록 뒷받침할 자료 없어”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이 20대 직원이 지난 7월 말 숨진 채 발견된 사실과 관련 자료제공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일자 뒤늦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에 대해 런베뮤가 유족을 향해 뒤늦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인스타그램 캡처) 런베뮤 측은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담당 임원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유족께서 받으셨을 상처와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성실함과 책임감 덕분에 신규 지점 오픈에도 참여하게 되었고, 맡은 역할 이상으로 최선을 다해줬다.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그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업무 강도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업무가 맞다”면서 “오픈 직전에는 홀 파트 기준 13명의 인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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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측 "실제 연장 근무 여부는 (출퇴근 기록 아닌) 직원 수행 결과 보고 확인" ▲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다가 지난 7월 숨진 20대 노동자 정아무개(26)씨의 사촌인 정상원 노무사가 제공한 고인 생전 모습. ⓒ 유족 제공 '직원 과로사 의혹'을 받는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고인의 근로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초과 근로를 인지하고 연장 근무 수당을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고 정아무개(26)씨의 사촌이기도 한 정상원 노무사는 <오마이뉴스>에 "고인의 급여명세서를 살펴보면 연장근무수당이 지급된 적이 있다. 이를 지급하려면 특정 직원이 계약된 근무 시간을 초과했을 때 회사가 알고 있어야 하고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책정하는 구조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도 회사 측은 계속 '근로 기록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주 80시간에 가까운 격무에 시달리다 지난 7월 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정씨의 죽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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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 정효원(26)씨가 숙소에서 숨진 후 과로사라는 의혹이 나온 것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나섰다. 정효원씨. [사진=JTBC '사건반장'] 고용노동부는 29일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에 숨진 노동자뿐 아니라 전 직원에 대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휴가·휴일 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 점검한다. 나머지 지점 5곳에 대한 근로감독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이번 감독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회사 측의 과다 근무로 과로사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유족 측이 주장하는 정 씨의 근무시간. [사진=JTBC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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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던 '런던베이글뮤지엄'측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불매운동까지 언급되며 여론이 나빠지자 태도를 바꾼 걸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베이글뮤지엄'이 대표이사 명의로 SNS에 올린 사과문입니다. "부족한 대응으로 유족이 받았을 상처와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한다고 썼습니다. 또 신규 지점 개점을 준비했던 직원들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평소보다 노동 강도가 셌을 거란 점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다만, 과로사 여부는 회사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며,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6일 인천점 신규 개장 업무를 맡았던 26살 정효원 씨는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이 정 씨가 사망 전 일주일간 80시간 넘게 일했고 수면 부족과 피로를 호소했다며 과로사 의혹을 제기하자, 런던베이글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