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거른채 15시간 일했다는데...“지병 없는 내 친구, 런던베이글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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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LBM “사망 안타깝지만 ‘과로사’ 주장은 사실 아냐” 근로환경 등 관련 의혹 정면 반박 런던베이글뮤지엄 제품.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의 지인이 업체 측 사과와 경위 조사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일 21시간·주 80시간 근무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기된 의혹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고인과 중고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게시글에서 “사고가 있기 2~3주 전 마지막으로 통화했다”며 “그때 통화하면서 (고인이) ‘요즘 일이 많다’는 얘기도 잠깐 했다. 대수롭지 않게 ‘힘내고 열심히 일하고 조만간 친구들끼리 얼굴 보자’는 얘기로 통화를 끊은 게 후회된다”고 운을 뗐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러면서 “고인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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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게티이미지뱅크 (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 정아무개(26)씨가 주 80시간에 가까운 노동에 시달리다 지난 7월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회사쪽 대응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유족들은 정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주 80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쪽은 해당 기간 노동시간을 밝히지 않은 채 그가 입사한 이후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4시간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회사 쪽은 과로사로 산재를 신청하려는 유족에게 “양심껏 모범있게 행동하라”는 문자를 보내고,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직원들 입단속에 나선 정황도 파악됐다. 2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지점에서 주임으로 일한 정아무개씨는 지난 7월16일 회사가 마련한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인천점 개점을 앞두고 있었다. 유족을 대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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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M “일 21시간·주 80시간 근무 사실 아냐” “평균 주 44시간 근무…법정 휴게 보장” 런던베이글뮤지엄. 연합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LBM은 최근 불거진 직원의 과로사 논란에 대해 “근로 시간 일 21시간, 주 80시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8일 LBM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동료였던 고인의 일에 대해 당사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출퇴근 관리 전반의 시스템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LBM 측에 따르면 매장 관리 직원은 일 8시간과 일 9시간 근무 형태로 구성돼 있고, 월 8회 휴무를 실시하고 있다. 매장 오픈 기간 바쁜 상황을 본사가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은 있지만, 주 80시간 근무라는 유족 주장에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부인했다. LBM 측은 “고인은 지난해 5월 입사 후 13개월 동안 총 7회 연장 근로를 신청한 바 있고, 근무 기간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4.1시간”이라며 “당사 전체 직원 평균 근로 시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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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 대표 "과로사 여부, 답할 수 없어" 고용노동부가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본사와 인천점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장시간 노동에 따른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장시간 근로로 인해 20대 청년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서울 종로구의 엘비엠 본사에 대해 이날부터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을 통해 고인의 장시간 근로 문제뿐 아니라 전 직원의 근로·휴가·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하고, 법 위반 가능성이 다른 매장으로 확산될 경우 전국 5개 지점으로 감독을 확대할 방침이다.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전경.(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김영훈 장관은 “높은 매출을 기록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던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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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전경. 사진=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SNS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의 20대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해당 직원이 장시간 근로로 인해 과로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노동부는 근무 실태와 노동 환경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29일 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 대상 기획감독과 관련해 “고인과 관련된 장시간 근로 문제뿐 아니라 전 직원에 대해 추가적 피해가 있는지 살펴보고, 휴가·휴일 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법 위반 가능성이 판단되면 즉시 감독 대상을 나머지 런던베이글뮤지엄 지점 5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기획감독은 노동부가 하는 수시감독 유형 중 하나다. 특정 기업이나 산업 차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통 여러 사업장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조사가 이뤄진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정모(26)씨는 지난 7월 16일 오전 8시 20분쯤 회사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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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망자의 지인이 생전 고인에 대한 글을 쓰며 올린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숨져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사망자의 지인이 업체 측의 경위 조사와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런던베이글뮤지엄 20대 과로사 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고(故) 정효원(27)씨의 중고교 동창으로 고인이 사망하기 2~3주 전 마지막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할 당시에 요즘 (정 씨가) 일이 많다는 얘기도 잠깐 했다. 대수롭지 않게 힘내서 열심히 일하고 조만간 얼굴 보자며 통화를 끊었던 게 후회된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헬스도 꾸준히 하고 체력도 좋았다. 성격도 밝고 주변 사람들이 좋아했던 게 기억이 난다"며 "평상시 지병도 없었고 20대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떠났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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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제품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주 80시간에 달하는 격무 끝에 숨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전직 근무자가 열악한 근무 환경을 폭로하고 나섰다. 해고 예고 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3개월 단위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직원들에게 막말과 인격 모독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다. 29일 소셜미디어에는 “논란 언제 터지나 했다”며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했었다는 한 전직 직원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3개월 단위로 계약서 나눠서 작성했다”며 “시말서 5장 이상이면 어디 지점이든 안국 본사에 가서 교육 들어야했고 3개월 단위로 계약서 작성하다가 책잡힐 일 생기면 계약종료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무 11개월일 때 아파서 본인의 업무를 못했다고 계약종료 당한 사람도 있었다”며 “직급자였는데 강등을 시키겠다고 하다 ‘기회 줬는데 네가 찼으니 계약종료’라고 통보했던 적도 있다”고 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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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인스타그램 캡처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이 결국 사과했다. 애초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었던 과로사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런베뮤는 28일 밤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강관구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당사의 부족한 대응으로 유족께서 받으셨을 상처와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7월 사망한 직원에 대해 “고(故) 정효원님은 평소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이었다.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유족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근무시간 외에도 늘 회사와 동료를 위해 고민하고 헌신하던 분이었다”며 “그러한 성실함과 책임감 덕분에 신규 지점 오픈에도 참여하게 됐고, 맡은 역할 이상으로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했다. 런베뮤는 고인이 사망 전 신규 지점인 인천점에 배치됐던 것과 관련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그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