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80시간 일해" 런던베이글 20대 과로사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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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게티이미지뱅크 (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 정아무개(26)씨가 주 80시간에 가까운 노동에 시달리다 지난 7월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회사쪽 대응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유족들은 정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주 80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쪽은 해당 기간 노동시간을 밝히지 않은 채 그가 입사한 이후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4시간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회사 쪽은 과로사로 산재를 신청하려는 유족에게 “양심껏 모범있게 행동하라”는 문자를 보내고,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직원들 입단속에 나선 정황도 파악됐다. 2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지점에서 주임으로 일한 정아무개씨는 지난 7월16일 회사가 마련한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인천점 개점을 앞두고 있었다. 유족을 대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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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 /엘비엠 제공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LBM의 강관구 대표가 직원 과로사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자사 소셜네트웍스서비스(SNS)에 29일 남겼다. 강 대표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의 SNS에 “고인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이었다며 “사고 직전 일주일 근로 시간 평소 대비 높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당사의 부족한 대응으로 인해 유족께서 받으셨을 상처와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 대표는 “고인은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근무 시간 외에도 늘 회사와 동료를 위해 고민하고 헌신하던 분”이라며 “그러한 성실함과 책임감 덕분에 신규 지점 개점에 참여하게 됐고, 맡은 역할 이상 최선을 다해줬다”고 했다. 이어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업무 강도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업무가 맞다”며 “당사도 이러한 특수 상황을 감안해, 오픈 직전에는 홀 파트 기준 13명의 인력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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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공식 SNS에 사과문 게재 런던베이글뮤지엄 공식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을 이끌고 있는 강관구 엘비엠(LBM)의 대표가 20대 청년 직원 과로사 논란과 관련해, 신규 오픈 지점의 업무 강도가 높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강관구 대표는 런던베이글뮤지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고로 깊은 상심과 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분들과 저희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사랑해주신 고객분들께"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강관구 대표는 "당사의 부족한 대응으로 인해 유족께서 받으신 상처와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진심 담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강 대표는 고인에 대해 "평소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이었다"며 "성실함과 책임감 덕분에 신규 지점 오픈에도 참여하게 돼 맡은 역할 이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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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에서 일하던 청년 노동자가 과로로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운영사인 엘비엠이 반박하고 나섰다. 엘비엠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근로시간 주 80시간, 자료 미제공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엘비엠은 "당사 직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3.5시간"이라며 "주 80시간까지 연장근무가 이루어졌다는 유족분들의 주장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회사는 "당사가 파악한 고인의 근무 기간 동안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4.1시간"이라며 "당사 전체 직원의 평균 근로시간(주 43.5시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주 80시간' 근무했다는 유족 측의 주장은 조사한 결과와 명백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당사가 유족들에게 근로 기록을 은폐하거나 제공을 거부했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라며 "안타깝게도 사망 전날 고인은 시스템을 통해 연장근로신청을 한 바가 없어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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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제품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주 80시간에 달하는 격무 끝에 숨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전직 근무자가 열악한 근무 환경을 폭로하고 나섰다. 해고 예고 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3개월 단위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직원들에게 막말과 인격 모독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다. 29일 소셜미디어에는 “논란 언제 터지나 했다”며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했었다는 한 전직 직원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3개월 단위로 계약서 나눠서 작성했다”며 “시말서 5장 이상이면 어디 지점이든 안국 본사에 가서 교육 들어야했고 3개월 단위로 계약서 작성하다가 책잡힐 일 생기면 계약종료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무 11개월일 때 아파서 본인의 업무를 못했다고 계약종료 당한 사람도 있었다”며 “직급자였는데 강등을 시키겠다고 하다 ‘기회 줬는데 네가 찼으니 계약종료’라고 통보했던 적도 있다”고 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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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런던베이글뮤지엄 근로감독 착수 내부 직원 입단속 의혹도, 회사 대응 논란 키워 런던베이글뮤지엄. 연합뉴스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 ‘런던베이글뮤지엄’(LBM)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주 80시간에 가까운 과중한 업무 끝에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하지만 LBM 측이 ‘과로사를 증명할 근무기록이 없다’고 발표하고 내부적으로 ‘입단속’ 지시를 내렸다는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9일 노동계에 따르면 LBM 인천점 개장 준비 업무를 맡은 고 정효원(26)씨는 지난 7월 16일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정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사망 전 일주일 동안 주 80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씨의 유족을 대리하는 김수현 공인노무사는 “산재 신청을 위해 출퇴근 기록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근로계약서와 근무일정표만 제공했다”며 “결국 고인이 주변인과 나눈 메시지를 하나하나 분석해 실제 노동시간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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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인스타그램 캡처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이 결국 사과했다. 애초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었던 과로사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런베뮤는 28일 밤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강관구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당사의 부족한 대응으로 유족께서 받으셨을 상처와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7월 사망한 직원에 대해 “고(故) 정효원님은 평소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이었다.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유족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근무시간 외에도 늘 회사와 동료를 위해 고민하고 헌신하던 분이었다”며 “그러한 성실함과 책임감 덕분에 신규 지점 오픈에도 참여하게 됐고, 맡은 역할 이상으로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했다. 런베뮤는 고인이 사망 전 신규 지점인 인천점에 배치됐던 것과 관련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그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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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진보당 의원, 같은 지점 직원 A씨 증언 공개 “사회초년생들 많아 ‘원래 이런 거구나’ 버텨” “회사 ‘교통사고’로 고지, ‘잘 다닌다’ 답하라 지시” 런던베이글뮤지엄.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을 정면 반박했지만, 고인이 사망 전 화장실을 가지 못할 정도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는 내부자 증언이 터져나왔다. 또한 내부자 증언을 통해 사측이 사망 사건을 은폐, 축소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정씨와 같은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로부터 제보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들에게 지난 7월 16일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로 발견된 정씨의 사망원인을 교통사고라고 고지했다. A씨는 “직원들도 기사를 보고 사망사고를 알았다”며 “회사에서 당시 장례 소식은 전했지만, (사망원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