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용기 내 추모, 함께 걸으며 기억 공유… 참사를 잊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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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시달려 추모 행사 참여 못 하다가 외국인 유족 방한 소식, 용기 내 통역 봉사 시들어가는 이태원 보며 추모 단체 꾸리고 추모글 디지털화에 일반 시민 참여 마련도 이태원 외국인 유가족 통역 자원봉사를 한 안나(가명)가 28일 서울 관악구 한 카페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나흘 앞둔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이재명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이란과 러시아, 일본 등 12개국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46명이 참가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러시아 혼혈인 안나(가명·27)는 이날 통역 자원 봉사를 위해 주황색 조끼를 입고 유가족들 옆에 섰다. 그는 3년 전 참사에서 가장 친했던 한국인 동료를 잃었다.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이 너무 커 추모 행사는 아예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어렵사리 용기를 냈다. 아픔을 나누며 위로와 용기를 안나는 참사 이후 지금까지 우울증, 강박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어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다. 최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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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3주기 기억식 열려 유가족 대표 "이제는 달라져야…진상 철저히 규명" "안전한 내일 여는 의미 있는 전환점 만들어달라" 특조위원장 "진실 충실하게 밝혀 국민께 보고" "3주기 기억식, 안전사회 위한 또 다른 시작점"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북측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이 열리고 있다. 2025.10.2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이윤석 수습 박정영 수습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정부의 첫 공식 추모 행사가 열렸다. 유가족들은 3년 전 그날에 대한 진상규명과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9일 오전 10시29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광장에서 행정안전부, 서울시와 공동으로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를 주제로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을 열었다. 광화문 광장은 보라색 옷을 입고 모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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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참사 3년만에 곁에 섰다"…시민 850여명 모여 공식초청 외국인 유가족도 함께…"성역 없는 조사로 진상 규명" 고 스티네 로아크밤 에벤센 씨의 부모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딸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한밤중에 딸 스티네가 우리를 영원히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충격 속에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이 고통을 견딜 수 있을까."(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노르웨이 국적의 에벤센 부부) 2025년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에 1분 동안 추모 사이렌이 울렸다.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미가 사이렌에 담겼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서울시, 행정안전부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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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들이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당일에 사이렌이라도 울렸으면…옆에 지켜주는 사람 없어 얼마나 외로웠을까 " 29일 오전 10시 29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사이렌이 울리자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추모객 박모(69)씨가 한 말이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서울시 등과 함께 기억식을 진행해 추모를 위한 사이렌을 서울 전역에 울렸다.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광장에 모인 국내외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일반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약 2000여명은 묵념했다. 참사 발생 후 정부가 유가족과 함께 연 첫 공식 추모식이다. 추모식엔 정부 대표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모사를 낭독했다. 1·2주기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도 모두 참석했다는 김모(65)씨는 “처음엔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몰라 유가족들 위한 봉사를 해왔다”면서 “이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