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만에 '의료 위기경보' 해제…"불편 겪은 환자·가족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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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간 이어지던 의정 갈등이 봉합됨에 따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의료 위기경보'를 해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7차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정은경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현장에서 불편을 겪으신 환자 및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안을 발표한 뒤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한 의료공백에 따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달 23일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해 범정부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 바 있다. 정 차장은 "올해 6월 새 정부가 시작되면서 정부와 의료계 간 소통이 재개됐고,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상호 협력과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상당수 전공의가 수련병원으로 복귀했다"고 진단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인 16일 자체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진료량 회복 정도' '의료체계 운영 안정성' '전공의 복귀 정도'라는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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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대본 회의 의결 거쳐 시행 비대면 진료제 일부 조정 불가피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연합뉴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가동됐던 비상진료체계가 20개월 만인 오는 20일 해제된다. 의료 대란 사태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해제를 결정했다”며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의결을 거쳐 20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직후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1년 8개월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했다. 중증·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 수가를 인상하고 수입이 급감한 수련병원에는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건강보험에서만 3조원 넘는 재정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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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보건의료 심각 단계 해제…20개월 만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두고 입장 차이 여전 PA간호사·입원전담전문의 등도 변화 불가피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의정갈등으로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에서 발령한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오는 20일부로 해제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이동하는 모습. 2025.10.1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의정갈등 여파로 촉발된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20개월만에 해제되면서 비대면 진료 등 그간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제도들도 기로에 섰다.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부로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된다. 지난해 2월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 발표 후 이에 반발한 의사들이 현장을 이탈하자 정부는 그해 2월 2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보건의료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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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위기경보 ‘심각’ 해제 내과 등 필수과 전공의 복귀율 30~40% 그쳐 인력부족 심각 PA 간호사 업무 범위도 모호 지역의사제 등 분쟁 불씨까지 전문가 “의료개혁 출발점 봐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보건의료 위기 단계 ‘심각’ 해제를 밝히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의료대란이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이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촉발된 보건의료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이달 20일 해제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의료 체계가 공식적으로 정상화 절차에 들어간다. 전공의들이 복귀하면서 진료량도 일정 수준 회복되는 등 일선 병원들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역 간 격차와 필수의료 진료과의 인력난, 악화된 건강보험 재정 등 구조적 과제가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신설, 성분명 처방 허용 등 향후 쟁점들은 또 다른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