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누명벗은 ‘청산가리 막걸리’ 父女

2025년 10월 29일 수집된 기사: 4개 전체 기사: 81개
수집 시간: 2025-10-29 05: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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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5-10-29 00:47:17 oid: 023, aid: 0003937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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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막걸리 먹여 살해한 혐의 재심서 “검찰이 포승줄로 결박 피고인 진술 강요… 증거 안 돼”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으로 누명을 쓴 부녀가 재심(再審)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 16년 만이다. 광주고법 형사2부(재판장 이의영)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75)씨와 딸 B(41)씨의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14년 전 법원은 이들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합리적 증명이 부족하다”고 했다.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은 2009년 7월 전남 순천 황전면의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희망근로 현장에서 막걸리를 나눠 먹은 할머니 4명 중 A씨의 아내 C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막걸리에서는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검출됐다. C씨는 자기 집 마당에 놓여 있던 막걸리를 갖고 가 할머니들과 나눠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용의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건은 50일 이상 미궁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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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25-10-29 04:31:31 oid: 469, aid: 0000894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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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변호사 "수사·공소 유지 전 과정 공권력 남용" 재판부, 자백 진술 증거능력 인정 안 해..."유도신문" 막걸리·청산염·숟가락 등 "檢, 불리한 점 제출 안 해"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백점선(75)씨가 28일 오후 광주고법에서 열린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하늘을 향해 한숨을 쉬고 있다. 광주=뉴시스 "수사와 공소 유지 전 과정에 걸친 공권력 남용의 총합이었다."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재심 변론을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는 28일 무죄 결과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검찰이 죄 없는 부녀를 범인으로 몰아세우며 '부녀 성관계'라는 끔찍한 범행 동기를 꾸며내는 과정에서, 실제 진술을 왜곡해 조서를 작성하고 이들에게 유리한 증거는 쏙 뺀 채 기소했다는 것이다. 광주고법 형사2부(부장 이의영)는 28일 살인·존속살해 혐의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이 확정됐던 백점선(75)씨와 딸(41)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검찰이 제시한 핵심 증거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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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2025-10-28 19:48:22 oid: 437, aid: 000046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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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년 전 순천에서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시고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의 남편과 딸이 살인자로 지목됐지만 재심 끝에 오늘 무죄를 받았습니다. 검사의 강압 수사가 드러난 건데, JTBC가 검찰 의견서를 확인해보니 재심에서도 검찰은 "정당한 수사"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조해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16년 만에 살인자 누명을 벗은 백점선씨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백점선 : 제가 뭐 할 말이 있습니까. 너무나 기가 막히고 할 말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판사님한테 감사드립니다. ] 법원은 재심 끝에 오늘 백씨 부녀의 살인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2009년 전남 순천에서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시고 주민 2명이 숨지자 수사기관은 백씨 부녀를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숨진 여성의 남편과 딸입니다. 둘은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받아 13년 간 수감됐습니다. 거의 유일한 증거는 자백이었지만 조사 영상엔 강압과 유도 신문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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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25-10-28 15:51:09 oid: 469, aid: 000089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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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변호사 "검사, 끔찍한 범행 동기 꾸며내" 누명 벗은 백점선씨 "대면시켜 달랬더니 윽박질러" 재심 재판부, 검찰 제시 핵심 증거 모두 인정 안해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고등법원 앞에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의 피고인 부녀가 사건 발생 16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아버지가 딸과 공모해 아내에게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먹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부녀가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16년 만이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부장 이의영)는 28일 살인·존속살해 혐의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이 확정됐던 백점선(75)씨와 딸(41)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핵심 증거의 증거능력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백씨 부녀의 재심 변론을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는 선고 직후 "검사는 '부녀 성관계'라는 끔찍한 범행 동기를 꾸미는 과정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제보까지 만들어냈다"며 "아버지를 딸 셋 모두를 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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