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 그룹, 서울 강남 핵심지에 사무실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빌딩에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금융 사기와 인신매매, 불법감금 및 고문 등을 주도한 혐의로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은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의 부동산 계열사 '프린스 리얼이스테이트 그룹 코리아'가 '킹스맨 부동산 그룹'(KINGMEN REAL ESTATE GROUP)이란 이름으로 운영 중인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프린스 그룹은 카지노와 '스캠 센터'로 위장한 시설을 운영하며, 가짜 구인 광고 등으로 외국인들을 유인한 뒤 감금·고문해 위협하며 온라인 사기 범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신뢰를 쌓은 뒤 거액의 투자를 유도해 가로채는, 이른바 '돼지 도살'(Pig Butchering) 스캠의 배후로 지목됐다. 2025.10.17/뉴스1
기사 본문
프린스은행 모기업 범죄조직 지정 후폭풍 국제 제재에 신뢰도 급락하며 인출사태 캄보디아 프린스은행의 모습. 사진=AFP 캄보디아 주요 은행 중 하나인 프린스은행에서 17일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가 발생했다. 이는 모기업인 프린스홀딩그룹(이하 프린스그룹)이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지정되고 총수가 전격 기소된 데 따른 직접적인 후폭풍으로 분석된다. 현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캄보디아 금융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지 소식통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프린스은행 주요 지점에는 아침부터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긴 줄이 형성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지점에서는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예금 지급을 일시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뱅크런 사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 영국 정부가 프린스그룹과 그 회장인 천즈(Chen Zhi)를 상대로 단행한 초강력 제...
기사 본문
<앵커> 이렇게 캄보디아를 근거지로 인신매매와 온라인 사기 범죄를 저질러 미국과 영국이 대규모 제재를 한 프린스 그룹, 이곳의 계열사 사무실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 저희가 보도로 전해 드렸는데요. 보도가 나간 이후 회사 홈페이지가 모두 삭제됐고 직원들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회사 페이스북입니다. 기존엔 프린스그룹의 계열사인 리얼에스테이트 그룹으로 활동했다는 내용 등의 소개 글이 그제(16일)까지 올려져 있었던 페이스북과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가 하루 뒤 갑자기 폐쇄됐습니다. 프린스그룹이 서울시청 인근에서 사무실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S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뒤 홈페이지 등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흔적을 지운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가운데, 프린스그룹이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빌딩에서 또 다른 사무실을 운영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사무실 ...
기사 본문
<앵커>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사무실이 서울에도 있다는 사실 어제(16일)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보도 이후에 회사 홈페이지는 모두 삭제됐고, 직원들은 종적을 감춘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회사 페이스북입니다. 기존엔 프린스그룹의 계열사인 리얼에스테이트 그룹으로 활동했다는 내용 등의 소개 글이 어제까지 올려져 있었던 페이스북과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가 오늘 오전 갑자기 폐쇄됐습니다. 프린스그룹이 서울시청 인근에서 사무실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어제 S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뒤 홈페이지 등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흔적을 지운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가운데, 프린스그룹이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빌딩에서 또 다른 사무실을 운영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사무실 문은 잠겨 있고, 인기척도 없습니다. [건물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