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0시29분, 서울 전역 동시에 ‘이태원 참사’ 추모 사이렌 울린다…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일주일 앞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현장 골목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백동현 기자 서울시가 오는 29일 오전 10시 29분부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사이렌을 1분간 울린다. 28일 서울시는 행정안전부 요청에 따라 29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3주기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 추모 사이렌을 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모 사이렌은 희생자를 기리고 묵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울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행안부와 서울시는 공동으로 28일 오후 3시, 29일 오전 9시에 시민들에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에서는 이머전시 앱(Emergency Ready App)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추모 사이렌 울림을 알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기사 본문
이태원 참사 3주기, 유가족 8인의 ‘유예된 이별’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지난 23~26일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만난 유가족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임종원씨와 아버지 임익철씨, 권수정씨와 삼촌 김진성씨, 조예진씨와 어머니 박지연씨, 유연주씨와 아버지 유형우씨, 김재강씨와 아버지 김영백씨, 강가희씨와 어머니 이숙자씨. 백민정·우혜림 기자 ‘마지막 선물’ 만료 늦추는 삼촌 “그리움은 세월만큼 쌓여” 냉동실 꽃게 못 버리는 엄마 “10월, 알 수 없이 온몸이 아려” 분노가 외로움 된 아빠 “자식 빈자리···설명하는 이가 없어” 자식 잃은 가족 찾은 아빠 “이렇게 힘들게 나서는 게 맞나” 10월이 왔다. 놀러 갔다 오겠다며 문을 나선 네가 돌아오지 않는데 세 번째 10월이 찾아왔다. 새파란 하늘이 눈앞에 선명한데 너를 볼 수 없다. 쌀쌀한 바람이 살갗에 스미는데 너를 만질 수 없다. 초가을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데 너를 맡을 수 없다. 너를 앗아간 10월, 몸이 저...
기사 본문
'기억과 안전의 길’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시민들 추모 정부, 29일 이태원참사 희생자에 대한 정부 첫 공식 추모식 개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골목에 마련된 추모 게시판에 시민들이 남겨놓은 글귀가 붙어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골목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골목에 마련된 추모 게시판에 시민들이 남겨놓은 글귀가 붙어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10.29이태원 참사 기억 소통 공간 '별들의집'에서 이태원 참사 외국인 유가족 내외신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10....
기사 본문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기억과 안전의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은 시민들의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그리스 희곡 ‘안티고네’에서 주인공 안티고네는 국가권력(왕)이 허락하지 않은 ‘애도’를 행한 죄로 동굴에 갇힌다. 애도를 금지한 왕에게 아들은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안티고네의 행동은 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행동이 죄가 되기는커녕 상을 받을 행동이라고 수군대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눈과 비를 맞으며 슬퍼했으나 ‘우리 사회가 참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는 유가족들도 답을 찾지 못한 질문이다. “저희가 더 모르지 않겠어요. 안 그래도 정신이 없는 사람들인데.” 송해진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말이다. 애도와 기억 또한 유가족만으로 이룰 수 없으며, 생존자와 목격자 나아가 서울 한복판 충격적인 참사와 이후 3년을 지켜보고 겪은 사회 전반이 답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