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 '용오름'…"지붕 날아가고, 귤 떨어지고"

2025년 10월 18일 수집된 기사: 4개 전체 기사: 9개
수집 시간: 2025-10-18 08: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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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2025-10-18 00:54:16 oid: 422, aid: 000079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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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앞바다에서 발생한 용오름이 해안을 넘어 마을을 덮쳤습니다. 불과 몇 분 사이에 강한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며 농가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앞바다에서 검은 회오리가 솟구칩니다. 용오름은 점차 해안을 향해 이동하더니 육지로 상륙해 마을을 덮쳤습니다. 비닐 없이 철골만 앙상하게 남은 한라봉 하우스 농가. 순식간에 몰아친 회오리바람이 지붕을 뜯어내고, 땅 속에 있던 기둥까지 뽑아버렸습니다. 잘 자라던 한라봉은 나무가 줄기째 부러져 상품성을 잃었고, 지붕을 지탱하던 와이어 축도 끊기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한재봉 한라봉 농가 대표> “70% 이상은 낙과가 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재해보험은 들지 못해가지고 개인 부담으로 충당해야….” 인근 감귤 하우스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고 열매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대헌 태흥1리 이장> "순식간에 일어나고 간 일이어서. 불과 5분 10분 사이예요.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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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25-10-17 15:24:36 oid: 056, aid: 0012048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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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5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1리 바다에서 목격된 용오름. (화면제공: 시청자 고수전) 그제(15일) 오후 5시 5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1리에 사는 고수전 씨는 신비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갑자기 바다 위에서 회오리가 일더니 기둥이 생기며 하늘로 솟구친 겁니다. 고 씨는 "처음에 하나 생겼다가 카메라를 꺼내는 동안 사라지더니 또 생겼다"며 "3개 정도가 잇따라 솟구쳤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고 씨는 이어 "바람과 물이 휘몰아치는 소리가 들려서 무섭기까지 했다"며 "뉴스에서 용오름을 본 적 있지만 직접 목격한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제(15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1리 바다에서 발생한 용오름이 육상으로 이동하는 듯한 모습. (화면제공: 시청자 김선우) 바다에서 생긴 회오리는 육상까지 밀려와 농가 하우스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한대헌 태흥1리 이장은 비닐이 날아가고 파이프 기둥과 나무가 뽑힐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한 이장은 "작업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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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5-10-16 22:35:35 oid: 003, aid: 0013539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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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 지난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인근 마을에 나타난 용오름 현상. 이 용오름은 바다에서 발생해 뭍으로 거슬러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서귀포시의 한 해안가 마을에 나타난 '회오리'가 농가를 휩쓸며 나무가 뽑히고,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의 원인은 다름 아닌 '용오름'이었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앞바다에 용오름 현상이 발생한 것은 지난 15일 오후 5시55분께. 최근 제주 바다에서 심심찮게 목격된 용오름이었다. 신비한 현상을 감상할 새도 없이, 곧 마을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용오름이 해상이 아닌 육상으로 자리를 옮긴 것. 소용돌이 바람을 몰고온 용오름은 지나는 자리마다 피해를 야기시켰다. 하우스를 덮친 강력한 바람으로 비닐이 날아가고, 감나무가 뿌리채 뽑혔다. 창고 지붕도 바람에 무너져내렸다. 겨울철 출하를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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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25-10-17 21:40:08 oid: 056, aid: 0012048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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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또 용오름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바다에서 생긴 소용돌이가 이번엔 육상으로까지 올라와 인근 농가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먹구름 아래, 거대한 물보라가 일어납니다. 빠르게 회전하는 소용돌이와 함께 물기둥이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바닷물을 하늘로 끌어 올리는 용오름 현상입니다. 지난 15일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은 서서히 육지 쪽으로 접근하더니, ["와! 저기 봐!"] 그대로 해안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시설하우스를 덮고 있던 비닐은 온통 찢겨졌고, 철제 기둥은 곳곳이 휘고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감귤밭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주춧돌이 뽑힐 정도로 용오름의 위력은 강력했습니다. [정원부/감귤 재배 농민 : "40여 년 동안 농사를 지으면서도 이렇게 용오름으로. (하우스가) 한쪽은 깨끗한데 한쪽은 무너지는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용오름이 휩쓸고 간 창고는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 벽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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