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로 모셔온 캄보디아 피의자들’, 1년에 93억 갈취했다...범죄조직 45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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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역할 분담·합숙 확인 건당 피해금액 최대 10억 달해 경기북부청도 피의자 11명 송치 연합뉴스 홍성=김창희 기자, 김준구 기자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한 대규모 피싱 사기 조직을 적발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45명을 구속해 전원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45명을 포함해 총 59명의 조직원이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7월 초순까지 1건에 최대 10억 원 등 110건의 범행으로 93억 원에 달하는 사기 범행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 사기 조직은 캄보디아 프놈펜 웬치 범죄단지와 태국 방콕 등지에서 ‘부건’ 총책을 정점으로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검찰사칭 보이스피싱·코인 투자리딩·노쇼 사기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다. 로맨스스캠으로 23명에게서 총 26억 원, 보이스피싱으로 21명에게서 총 59억 원, 코인 투자사기와 노쇼 사기 등으로 나머지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1건당 피해는 수십만 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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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기북부경찰, 56명 檢 송치 상당수 “큰 돈 벌 수 있다” 권유에 가담 실적 인센티브·승진… 기업형 범행 국민일보DB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등의 범죄를 저지르다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들이 무더기로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현지에서 인센티브·승진 등 인사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등 기업 형태로 조직을 운영하며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과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혐의로 A(42)씨 등 45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주로 20~30대 남성으로 구성된 피의자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7월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방콕 등에서 로맨스 스캠과 리딩방, 전화 금융사기 등의 범행을 저질러 9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100여명이 가담한 범죄조직은 CS지원팀(데이터베이스·물품관리, 가짜명함 제작), 로맨스 스캠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팀, 코인투자 리딩방팀, 공무원 사칭 노쇼사기팀 등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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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경찰청이 수사해 온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이 모두 구속 송치됐습니다. 피해액만 93억 원에 달하는데 대부분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사기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64명 중 가장 많은 45명을 구속수사해 온 충남경찰청은 전원을 사기와 범죄단체 활동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작년 중순부터 1년여간 40대 중국인 총책이 이끄는 범죄 조직에서 활동하며 프놈펜과 태국 방콕 등에서 로맨스스캠, 보이스피싱, 리딩방, 노쇼사기 등 사기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정성학/ 충남경찰청 수사부장> "총책 가명으로 부건이라고 불렸는데, 그 아래로 부총책, 실장 등 간부진이 있고, 데이터베이스 관리, 아이패드 수리, 가짜 명함 제작 등을 하는 CS팀이 있으며…" 45명 중 대다수는 지인의 소개로 범행에 가담했고 고수익 유혹에 혹해 동참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성학/ 충남경찰청 수사부장>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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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두 개 범죄조직에 소속된 50여 명은 다양한 방식으로 피싱 범죄를 저질렀는데, 감금이나 납치 없이 스스로 범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에 붙잡힌 한국인 64명은 지난 18일 전세기로 국내에 송환됐습니다. 그중 60명은 충남과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송됐는데, 경찰은 열흘 만에 수사 브리핑을 열고 이 가운데 56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경찰청은 수사한 45명 전원을 구속 송치했는데, 이들이 속한 A 조직은 프놈펜에서 게스트하우스 건물 9개를 빌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5개 팀으로 나뉘어 조건만남 사이트 가입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서울 강남에서 허위 코인 투자 세미나를 열고 투자금을 받아 챙기는 등의 수법을 활용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피해자 110명으로부터 93억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