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3주기' 내일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 추모 사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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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내일(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 시작에 맞춰 오전 10시 29분부터 1분간 서울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립니다. 행안부는 사이렌이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묵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울린다며, 이는 참사를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다짐을 되새기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영재 10.29이태원참사피해구제추모지원단장은 "이날 사이렌은 긴급 사태에 대한 경보가 아닌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모 사이렌이 울리면 서울 시민 여러분께서는 당황하지 마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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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 유가족 8인의 ‘유예된 이별’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지난 23~26일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만난 유가족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임종원씨와 아버지 임익철씨, 권수정씨와 삼촌 김진성씨, 조예진씨와 어머니 박지연씨, 유연주씨와 아버지 유형우씨, 김재강씨와 아버지 김영백씨, 강가희씨와 어머니 이숙자씨. 백민정·우혜림 기자 ‘마지막 선물’ 만료 늦추는 삼촌 “그리움은 세월만큼 쌓여” 냉동실 꽃게 못 버리는 엄마 “10월, 알 수 없이 온몸이 아려” 분노가 외로움 된 아빠 “자식 빈자리···설명하는 이가 없어” 자식 잃은 가족 찾은 아빠 “이렇게 힘들게 나서는 게 맞나” 10월이 왔다. 놀러 갔다 오겠다며 문을 나선 네가 돌아오지 않는데 세 번째 10월이 찾아왔다. 새파란 하늘이 눈앞에 선명한데 너를 볼 수 없다. 쌀쌀한 바람이 살갗에 스미는데 너를 만질 수 없다. 초가을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데 너를 맡을 수 없다. 너를 앗아간 10월, 몸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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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의 진실과 책임 온전히 규명돼야" 29일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도 참여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사의 진실과 책임이 온전히 규명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남용희 기자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사의 진실과 책임이 온전히 규명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이태원 참사 외국인 유가족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란과 카자흐스탄, 노르웨이, 중국 등 10개국 외국인 희생자 유족 30여명이 참석했다. 노르웨이 국적 에릭 에벤센은 "여전히 매일 아침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어난다"며 "참사 당일 밤 이태원에 경찰들이 충분히 배치됐었는지, 아름다운 청년들이 세상을 떠나는 참사가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울먹였다. 이어 "신고 전화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는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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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가족, 이태원참사 3주기 내·외신 기자회견 정부 연락·설명 부재 지적…"이번 일정도 마찬가지" "당시 경력 너무 부족"…한국 유족 연대는 '큰 위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태원 참사 노르웨이인 희생자 고 스티네 로아크밤 에벤센 씨의 아버지인 에릭 에벤센 씨와 어머니 수산나 로아크밤 씨가 28일 서울 종로구 10.29 이태원참사 기억소통공간인 별들의집에서 열린 외국인 유가족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10.2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이윤석 수습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28일 한 목소리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로부터 적절한 연락이나 설명을 받지 못한 채 참사 이후 3년 동안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별들의 집'에서 열린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는 노르웨이,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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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안전한 나라라 생각했는데…지금도 '악몽이었으면' 하는 마음" "경찰 충분히 배치돼 있었는지 궁금"…방부 처리 시신에도 의문 제기 10.29 이태원참사 외국인 유가족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8일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외국인 유가족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인 희생자 고 리바세 게네고 씨의 아버지인 파스칼 게네고 씨가 발언하고 있다. 2025.10.2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이율립 기자 = "제 아들은 한국의 문화와 역동성을 굉장히 사랑했어요. 그날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이었죠." 3년 전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열리는 핼러윈 행사에 방문했다가 참사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인 리마무 게네고씨의 아버지 파스칼 게네고씨는 이렇게 회상했다. 게네고씨는 "유가족으로서 현장을 직접 찾아와 아들을 추모하고 참사 경위를 이해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고 그에 따른 책임이 명확히 규명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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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내일 오전 10시 29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3주기 기억식'이 열립니다. 이번 기억식에는 정부 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하는데, 김민석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정당 및 종교단체 대표, 일반 국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합니다. 기억식은,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에 울리는 추모 사이렌과 함께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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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이태원 참사 외면 눈물 질타 "왜 아직 진상을 모르나"… 여전한 고통·우울증 호소 10.29 이태원 참사 유족 카자흐스탄인 다미라 셰르니아조바 씨는 지난해 5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된 사실도 제때 알지 못했다.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참사 진상 조사는 되고 있는지, 한국 사회는 참사를 기억하고 있을는지 등의 질문만 가슴에 남은 채, 고립된 섬처럼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2여 년을 보냈다. 다미라 씨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마디나 셰르니아조바 씨의 언니다. 그의 가족은 올해 1월이 돼서야 참사와 관련해 한국과 처음 연결됐다. 당시 우연히 출장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아버지가 한국어로 된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홈페이지를 겨우 찾아내 협의회에 메일을 보냈다. 그게 최초의 접점이었다. 참사 발생 2년 3개월 후다. 다미라 씨는 28일 <프레시안>에 "그 전엔 아무 소식도, 정보도 알 수 없었다"며 "특히 한국 정부로부턴 어떤 것도 듣지 못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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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안전의 길’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시민들 추모 정부, 29일 이태원참사 희생자에 대한 정부 첫 공식 추모식 개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골목에 마련된 추모 게시판에 시민들이 남겨놓은 글귀가 붙어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골목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골목에 마련된 추모 게시판에 시민들이 남겨놓은 글귀가 붙어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10.29이태원 참사 기억 소통 공간 '별들의집'에서 이태원 참사 외국인 유가족 내외신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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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기억과 안전의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은 시민들의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그리스 희곡 ‘안티고네’에서 주인공 안티고네는 국가권력(왕)이 허락하지 않은 ‘애도’를 행한 죄로 동굴에 갇힌다. 애도를 금지한 왕에게 아들은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안티고네의 행동은 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행동이 죄가 되기는커녕 상을 받을 행동이라고 수군대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눈과 비를 맞으며 슬퍼했으나 ‘우리 사회가 참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는 유가족들도 답을 찾지 못한 질문이다. “저희가 더 모르지 않겠어요. 안 그래도 정신이 없는 사람들인데.” 송해진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말이다. 애도와 기억 또한 유가족만으로 이룰 수 없으며, 생존자와 목격자 나아가 서울 한복판 충격적인 참사와 이후 3년을 지켜보고 겪은 사회 전반이 답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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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유가족·시민단체·서울시 공동 개최…金총리 정부 대표로 첫 참석 정부 "유가족과 마음모아 준비한 첫 공식 추모식, 희생자 기억·아픔 보듬을 것"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5.10.25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추모행사가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서울시와 공동으로 29일 오전 10시 29분 광화문 광장에서 3주기 기억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함께 공식 추모행사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정부대표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음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당·종교단체 대표, 시민단체, 일반 국민 등 약 2천명이 함께한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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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오는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식 추모행사를 연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전 10시 29분부터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사이렌이 서울 전역에 1분간 울릴 예정이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서울시와 공동으로 오는 29일 오전 10시 29분 광화문광장에서 3주기 기억식을 개최한다. 정부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 공식 추모행사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정부 대표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음 참석한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당·종교단체 대표, 시민단체, 일반 국민 등 약 2000명이 함께한다. 이번 3주기 기억식은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진정으로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크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추모식은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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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명의 이름이 종소리로 울린 그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약속 ▲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청년추모문화제 현장 전국민주일반노조 누구나노조지회 운영위원 신현수 씨는 "우리는 책임자를 처벌하고, 진실을 규명하며,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하고, 청년들의 즐길 권리와 애도권리를 지켜내야 합니다"라고 발언했다. ⓒ 이향림 벌써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3년이 되었다. 3년 전 그날 밤, 나는 자는 도중에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 오래된 친구부터 자주 연락하지 않던 사촌 언니들까지 모두 안부를 물었다. 당시 나는 이태원에 살고 있었다. 비몽사몽한 채 전화를 받고 잠시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확인했다.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더는 볼 수가 없었다. '살려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 현장 바로 건너편에는 소방서와 파출소가 있었다. 외진 곳이 아니었다. 아침이 되어 뉴스를 확인했을 때 믿을 수 없는 내용이 쏟아졌다. 지난 밤, 내가 영상으로 본 심폐소생술을 받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