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닷새 전 21시간 연속 근무”…‘베이글 성지’서 20대 직원 과로사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스타그램 갈무리]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 80시간에 가까운 과로에 시달리다 지난 7월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의당은 27일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당 58~80시간의 과로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며 “지난해 5월 입사 후 14개월 만의 일”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전날 오전 9시에 출근해 자정 직전에 퇴근했고, 사망 닷새 전에는 무려 21시간 연속 근무했다. 당은 “이처럼 근로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면 과로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만성 과로와 급성 과로가 겹쳐 과로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인의 근로계약서에는 주 14시간 이상의 초과근로가 명시돼 있어 주 52시간 상한제를 위반하고 있으며, 실제 근무 시간은 이보다 훨씬 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기사 본문
회사 측 "주 80시간 연장근무 주장, 우리 조사 결과와 달라" 노동부, 주 52시간 준수 여부 등 근로감독 실시 검토 중 런던 베이글 뮤지엄 잠실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2024.4.28 (서울·인천=연합뉴스) 김은경 김상연 전재훈 기자 =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숙소에서 숨지자 유족들이 과로사를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의 직원 숙소에서 사망한 A(26)씨 유족은 지난 22일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 A씨의 산업재해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족은 키 185㎝, 체중 80㎏의 건장한 청년이던 A씨가 신규 지점 개업 준비와 운영 업무를 병행하며 극심한 업무 부담을 겪은 끝에 과로사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이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대중교통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근로 시간을 추산한 결과, 고인은 사망 전 1주일 동안 80시간 12분가량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또 사망 전 12주 ...
기사 본문
런베뮤 운영사 엘비엠 "평균 주44시간 근무, 법정 휴게 보장" [서울=뉴시스]잠실 롯데월드몰 '런던 베이글 뮤지엄'.2023.10.19.(사진=롯데백화점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주 80시간에 가까운 과로에 시달린 끝에 사망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휴게시간을 지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런베뮤에서 약 14개월간 근무한 20대 직원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고인이 충분한 휴식과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근무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21년 9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문을 연 런베뮤는 '베이글 열풍'의 진원지로 불린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매장 오픈 전부터 긴 대기 줄이 늘어서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현재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2년에는 ...
기사 본문
공식 입장문 발표…"숨진 직원, 평균 주44.1시간 근무" "산재 신청 희망 유족에 근로 기록 전달, 은폐는 없어" [서울=뉴시스] 잠실 롯데월드몰 '런던 베이글 뮤지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LBM)가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을 부인했다. 엘비엠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소중한 동료였던 고인의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근로시간 일 21시간, 주 80시간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20대 직원이 지난 7월 16일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숨지기 전 연인에게 '한 끼도 먹지 못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사실 등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정의당은 전날 성명을 내고 숨진 직원이 주당 58~80시간을 일했으며, 유족 측이 산업재해(산재)를 신청했으나 회사는 과로사 의혹을 부정하며 자료 제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