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감금 피싱' 직장인…모텔에 붙은 '예방 전단'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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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등기'에 피해자 명의 압수수색 영장 등 담겨 모텔서 방 빌린 뒤 엘리베이터에 붙은 포스터 발견 '예방 전단' 보고 피해상황 인지해 경찰에 신고 접수 "지역사회 적극적 협조 덕에 피해 예방할 수 있었다"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안양의 한 회사에서 근무하던 직장인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이른바 ‘셀프감금’ 상태에 놓였다가 모텔에 붙어 있던 포스터를 보고 상황을 인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A씨에게 보여준 가짜 압수수색 영장. (사진=안양만안경찰서) 28일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안양의 한 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30대 A씨는 “검찰청이다. A씨 앞으로 등기가 왔는데 바로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검찰 사칭 전화를 받았다. 검찰 사칭범은 등기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는데 그 안에는 A씨 명의의 대포통장 입출금 명세, 압수수색 영장 등이 담겨 있었다. 이후 사칭범은 “당장 금감원에 가서 자필 서명을 해야 한다. 그렇게 안 하면 검찰로 출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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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검찰 사칭한 피싱범…"회사 조퇴해 모텔에 숙박하라" 지시 피해자, 모텔방 입실 중 엘리베이터의 예방 포스터 보고 신고 ⓒ픽사베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른바 '셀프감금 보이스피싱'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가 경찰이 부착한 예방 포스터 덕분에 피해를 면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의 모 회사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30대 여성 A씨는 지난 달 5일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남성 B씨에게 전화를 받았다. 남성 B씨는 "등기가 왔는데, 당장 확인해야 한다. 지금 등기 수령이 어렵다면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전화를 끊지 않은 채 B씨가 언급한 사이트를 통해 등기를 확인했다. A씨 앞으로 접수된 고발장과 A씨 명의 대포통장 입·출금 거래내역, 압수수색 영장 등이 나왔고, A씨는 겁을 집어먹었다. B씨는 "당장 금융감독원에 가서 자필 서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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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감금' 피싱 반복 신고 분석해 예방 포스터 1천 부 부착 '셀프감금' 보이스 피싱 과정에서 A씨가 받은 허위 문서. 경기 안양만안경찰서 제공 112 반복 신고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 범죄를 예방하는 공동체 치안 활동팀이 '셀프감금'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는 성과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관내에 있는 모텔과 인근 안양 1번가, 중앙·남부시장에 자체 제작한 '셀프감금 보이스 피싱' 예방용 포스터 1000부를 부착했다. 해당 지역은 안양시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돼 각종 사기 등 사건·사고 관련 112 신고가 빗발치는 곳으로 꼽힌다. 해당 포스터는 지난달 5일 30대 여성 A씨가 보이스 피싱 피해를 당하려던 순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검찰청입니다. A씨 앞으로 등기가 왔는데 바로 확인하셔야 하거든요." 경기 안양시 한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던 A씨는 자신을 검찰 수사관이라 소개하는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받았다. A씨는 수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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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구대, 112 반복 신고 분석…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 전개 허위 압수수색 영장. (안양만안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8/뉴스1 (안양=뉴스1) 김기현 기자 = "검찰청입니다. 등기가 왔는데, 당장 확인하셔야 합니다. 지금 등기 수령이 어려우면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 주세요." 경기 안양시 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30대 여성 A 씨가 지난달 5일 스스로를 검찰 수사관이라 소개하는 남성과 나눈 통화 내용 중 일부다. 당시 A 씨는 전화를 끊지 않은 채 아무런 의심 없이 남성이 언급한 사이트를 통해 등기를 확인했는데, 이내 충격에 휩싸였다. A 씨 앞으로 접수된 고발장과 A 씨 명의 대포통장 입출금 거래내역, 압수수색 영장 등이 잇달아 나타나면서다. 동시에 남성은 "당장 금융감독원에 가서 자필 서명을 해야 한다. 그렇게 안 하면 검찰로 출두해야 한다"고 겁을 줬다. 그러면서 "보안을 지켜야 하니 검찰 조사에 대해 말해선 안 된다"면서 "가족이 교통사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