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11명 구속…1인당 최대 2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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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10여 명이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연애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많게는 약 2억 원을 뜯긴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는 모두 64명.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들 가운데 15명을 넘겨받아 수사한 결과, 1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자신이 여성인 척 속여 피해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연애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입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지역명의 첫 글자를 따 'TK'파로 부르며, 총책부터 팀장으로 이어지는 범죄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서로 가명을 쓰고, 사진 촬영과 업무 내용 공유를 금지하는 규칙도 만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각자의 역할도 나눴는데, 우선 '홍보팀' 인력이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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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돼 경기북부경찰청의 구속 수사를 받은 피의자 11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된 피의자 15명 가운데 11명을 28일 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범행 가담 정도가 낮아 석방한 송환 피의자 3명과 별도의 범죄로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수사를 받는 1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허위로 조건 만남 등을 빙자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이 지난 21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SNS에 이성 만남 광고를 게시하고 연락해온 피해자에게 여성인 척 채팅으로 접근해 1인당 수십만원, 많게는 수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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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피의자들을 검찰에 송치한 후에도 현지에서 압수된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공범과 범행 진행 과정 전반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돼 경기북부경찰청의 구속 수사를 받은 피의자 11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8일)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된 피의자 15명 가운데 11명을 28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여성을 사칭해 조건만남 등을 빙자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편취하는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TK(투올코욱 약자)파'로 부르며, 총책을 정점으로 한 지휘·통솔 체계를 갖춘 조직에 속해 있었습니다. 조직은 총책이 운영 전반을 지휘하고, 이를 보좌하며 인력 관리 등을 맡은 총관리자, 각 팀원의 근태를 관리·지시하는 팀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형성됐습니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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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장과 김종욱 형사기동대 1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일당의 구체적인 범행 수법이 드러났다. 조직 총책은 현지 정부와 접촉하며 단속망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15명 가운데 11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6명으로, 피해금액은 총 16억 원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여성으로 가장해 조건만남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냈다. SNS 광고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허위 조건만남 사이트로 유도해 가입비를 요구하고 게임을 통해 입금과 환급을 반복하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재인증’이나 ‘데이터 복구’ 명목으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추가로 받아냈다. 피의자들은 게임에서 이기면 가입비에 20%를 더해 환급해준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들을 유도한 뒤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