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특조위, '방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대상 진술 조사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진술 조사를 위해 오늘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란과 프랑스, 호주 등 11개국 유가족 34명은 오늘 특조위를 찾아 희생자들이 한국을 방문한 이유, 참사 소식을 접하게 된 과정, 유가족이 겪은 어려움 등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조사는 오전 이란, 프랑스, 노르웨이 등 6개국 유가족 17명에 이어, 오후에는 러시아, 호주 등 5개국 유가족 17명을 상대로 이뤄졌습니다. 송기춘 특조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데 대해 국가기관의 책임자로서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진심을 다해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 중 외국인 희생자는 14개국 26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16%를 차지합니다.
기사 본문
[표지이야기][이태원 참사 3년]상처 덧내는 납작한 인식… 아픔 치유하며 누구나 안전한 권리 찾기 안간힘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025년 10월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진수 선임기자 성하윤(가명)씨는 지인들과 함께 그날 밤 10시 넘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있었다. 그러나 인파에 밀려 참사가 발생한 좁은 골목(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9-3, 119-6)까지 홀로 휩쓸렸다. 사방에서 몸을 짓누르는 압박 속에 허덕였다. 가까스로 탈출한 하윤씨는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이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수면 보조제 없이는 잠을 잘 수 없었고, 중증 우울증과 공황장애 판정을 받아 1년 넘게 항우울제를 복용하여 아픔을 견뎠다. “참사 후유증이 지금도 있냐고요?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옷을 살 때 그 옷이 내 몸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피팅룸에 들어가서 옷을 입어보잖아요. 그런데 입은 옷이 ...
기사 본문
10.29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방한 중인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을 조사했습니다. 이란, 프랑스, 호주 둥 11개국 유가족 34명을 상대로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과 참사 이휴 유가족들이 겪은 어려움 등에 대해 물었습니다. 유가족들은 내일(29일)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중입니다. 송기춘 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유가족들에게 "아픔과 슬픔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데 대해 국가기관의 책임자로서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기사 본문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 신준명 기자 ▶ 중국인을 향한 혐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선, 대형참사 희생자에 대한 무분별한 혐오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159명이 목숨을 잃은 10.29 이태원 참사가 이제 3주기를 맞습니다. 아픔에 대한 공감은커녕 조롱과 비아냥으로 가득한 혐오의 표현들. 스트레이트는 지난 3년간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견뎌온 유족들을 만나봤습니다. ■ 3년간의 '혐오·2차 가해' 지난해 2월 성공회대학교 학위수여식. 속 한 번 썩인 적 없이, 경찰관의 꿈을 향해 하루하루 성실하게 지내왔던 둘째. [유형우/고 유연주 씨 아버지] "정의로운 경찰, 그게 꿈이어서 그 목표를 이루려고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가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너무 저한테는 저는 너무 고맙고 소중한 아이였습니다." 이제 영정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는 21살의 어린 딸. 아버지는 영정 속 딸을 가슴에 품은 채 명예학사 학위증을 대신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