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 안전한 나라 없다"던 내 딸, 영영 못 돌아왔다 [이태원 참사 3주기]

2025년 10월 28일 수집된 기사: 4개 전체 기사: 26개
수집 시간: 2025-10-28 0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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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5-10-27 05:00:02 oid: 025, aid: 000347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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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종로구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집에서 외국인 희생자인 카자흐스탄 출신 세르니야조프 마디나 유가족이 고인의 사진 액자를 쓰다듬고 있다. 김창용 기자 " 딸은 한국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있었어요. 한국에서 직장을 얻고, 한국에서 쭉 사는 게 꿈이라면서 대학원도 진학했죠 " 3년 전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숨진 카자흐스탄 출신 고(故) 셰르니야조프 마디나의 어머니 굴바누(57)는 딸을 ‘한국 사랑이 남다른 유학생’으로 소개했다. 2015년 국민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은 마디나는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2017년 중앙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의 어머니는 “딸은 5살 때부터 글을 읽을 정도로 똑똑해서 가족의 희망과도 같은 존재였다”며 “우린 한국을 워낙 좋아하는 마디나를 ‘한국인’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 여행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던 딸을 두고 “한국을 좋아했던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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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2025-10-27 06:44:12 oid: 036, aid: 000005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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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이태원 참사 3년]상처 덧내는 납작한 인식… 아픔 치유하며 누구나 안전한 권리 찾기 안간힘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025년 10월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진수 선임기자 성하윤(가명)씨는 지인들과 함께 그날 밤 10시 넘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있었다. 그러나 인파에 밀려 참사가 발생한 좁은 골목(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9-3, 119-6)까지 홀로 휩쓸렸다. 사방에서 몸을 짓누르는 압박 속에 허덕였다. 가까스로 탈출한 하윤씨는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이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수면 보조제 없이는 잠을 잘 수 없었고, 중증 우울증과 공황장애 판정을 받아 1년 넘게 항우울제를 복용하여 아픔을 견뎠다. “참사 후유증이 지금도 있냐고요?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옷을 살 때 그 옷이 내 몸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피팅룸에 들어가서 옷을 입어보잖아요. 그런데 입은 옷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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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025-10-26 21:12:08 oid: 214, aid: 0001457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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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기획 스트레이트] ◀ 신준명 기자 ▶ 중국인을 향한 혐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선, 대형참사 희생자에 대한 무분별한 혐오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159명이 목숨을 잃은 10.29 이태원 참사가 이제 3주기를 맞습니다. 아픔에 대한 공감은커녕 조롱과 비아냥으로 가득한 혐오의 표현들. 스트레이트는 지난 3년간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견뎌온 유족들을 만나봤습니다. ■ 3년간의 '혐오·2차 가해' 지난해 2월 성공회대학교 학위수여식. 속 한 번 썩인 적 없이, 경찰관의 꿈을 향해 하루하루 성실하게 지내왔던 둘째. [유형우/고 유연주 씨 아버지] "정의로운 경찰, 그게 꿈이어서 그 목표를 이루려고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가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너무 저한테는 저는 너무 고맙고 소중한 아이였습니다." 이제 영정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는 21살의 어린 딸. 아버지는 영정 속 딸을 가슴에 품은 채 명예학사 학위증을 대신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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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10-27 23:18:12 oid: 018, aid: 0006148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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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일대 이태원 참사 추모 미사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태원 참사 3주기 이틀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서 희생자 159명을 기리는 추모 미사가 열렸다. 연합 27일 오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이태원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 미사’를 열었다. 현장에는 희생자 159명을 기리기 위해 촛불 159개가 놓였다. 미사는 3년 전 참사 당일 최초로 112 신고가 접수된 시각인 오후 6시 34분 시작됐다. 주례를 맡은 최재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사무처장(수원교구 신부)은 “지난 3년은 사랑하는 이의 이름마저 부르지 못하게 하는 패륜의 시간이었다”며 희생자들 이름 모두를 호명했다. 하춘수 마산교구 신부는 “참사가 있은 지 3년이 지나도록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 늦게나마 특별법이 제정되고 특별조사위원회가 결성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은 이처럼 가슴 아픈 참사가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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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25-10-28 02:06:09 oid: 005, aid: 0001810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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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말은 해도 돼’ 묵인한 셈 2차 가해 관련 게시글 121건 수사 참사 못막은 행정 실패가 문제 이제 진상규명 함께 지켜봐주길 이태원 참사 유가족인 김남희(왼쪽 사진)씨와 임현주씨. 이들은 참사 원인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놀다 죽었다는 막말보다 더 아팠던 건 윤석열정부 책임자들의 소극적 대응이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만난 유가족들은 “3년이 지났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참사 원인과 책임에 대한 진상 규명이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 김의진(사망 당시 29세)씨의 어머니 임현주(59)씨는 참사 당일 경찰에 연달아 압사 위험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언급하며 “기동대 한 부대만 배치됐어도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씨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앞선 조사에서는 원인을 단순히 ‘군중 유체화’라고 마무리했지만 문제는 사람이 많았다는 게 아니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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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025-10-27 11:55:10 oid: 047, aid: 000249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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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인터뷰] 이태원 참사 유가족 최선미씨 ▲ 이태원 참사 유가족 최선미씨 ⓒ 이재환 - 최선미씨 페이스북 갈무리 "참사 트라우마는 잊어야 한다. 하지만 진상규명에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최선미씨의 말이다. 충남 홍성에 살고 있는 최선미(51)씨는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고 박가영씨의 어머니이다. 박가영 씨는 참사 당시 스물한 살, 대학 2학년이었다. 참사로 딸을 잃은 최 씨는 자신보다도 이태원 참사로 트라우마(외상후 정신적 장애)를 겪는 시민들을 오히려 더 걱정했다. 2022년 10월 29일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올해로 3주기를 맞았다. 올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새롭게 당선된 뒤 첫 번째 맞는 이태원 참사 추모 기일이기도 하다.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이태원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정부가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언급한 것. 앞서 지난 23일 정부는 '이태원 참사 합동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윤석열 정권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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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5-10-27 05:00:02 oid: 025, aid: 0003477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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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슬퍼하고 있다. 뉴스1 2022년 10월 29일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가 이번 주 3주기를 맞았다. 대형참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까진 여전히 미완의 과제들이 남아있다. ━ 트라우마 치유도 책임 소재 규명도 ‘미진’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 및 피해 회복을 위한 법률 및 제도적 정비는 일부 이뤄졌다. 지난 2023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주최자가 없는 지역 행사라 하더라도 안전관리의 의무를 지게 됐다. 희생자 및 유가족의 권리 보장 및 진상 규명을 위해서 ‘이태원참사진상규명법’이 지난해 5월 제정돼 같은 해 9월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인파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을 마련했다. 서울시의 경우 밀집 인파 감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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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25-10-27 16:12:07 oid: 028, aid: 000277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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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춘 위원장이 외국인 유가족 희생자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공 “3년 전 진술 조사가 바로 이뤄져야 했지만, 이제라도 이야기를 듣고 조사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레이하네사닷(이란 출신)의 아버지 세예드잘릴 아타시는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진술 조사를 마친 뒤, 3년 만에 한국의 공식적인 조사 기구에 그간의 고통을 털어놓은 심경을 전했다. 2022년 10월 한국에서 딸을 잃은 아타시 부부는 올해 처음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다른 한국인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걸 알고 있다”며 “멀리 떨어져 있어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그런 활동이 우리에게도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 외국인 유가족들이 27일 참사 3년 만에 진상규명을 위한 특조위의 진술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고, 이란, 프랑스, 노르웨이, 우즈베키스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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