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앞둔 이태원 거리 차분… 유가족 “이제야 진상조사 시작”

2025년 10월 27일 수집된 기사: 4개 전체 기사: 36개
수집 시간: 2025-10-27 16:52:46
네이버에서 보기

관련 기사 목록 4개

국민일보 2025-10-27 02:06:12 oid: 005, aid: 0001810199
기사 본문

3년 전 참사 발생 골목 가보니 접이식 분리대 설치 통행관리 강화 희생자 추모 시민들 발걸음 이어져 10·29 이태원 참사 외국인 유가족들이 26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별들의집’에서 희생자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최현규 기자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분위기는 차분했다. 핼러윈을 상징하는 장식이나 포스터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코스튬 차림의 시민도 눈에 띄지 않았다. 축제를 맞이하는 흥겨움 대신 차분한 추모 분위기가 거리를 채웠다. 3년 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길 입구에 설치된 게시판에는 시민들이 남긴 수많은 포스트잇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헌화하거나 메시지를 읽으며 추모에 동참했다. 직접 추모 카드를 만들었다는 김모(25)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장을 찾았다”...

전체 기사 읽기

한겨레 2025-10-27 16:12:07 oid: 028, aid: 0002773034
기사 본문

송기춘 위원장이 외국인 유가족 희생자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공 “3년 전 진술 조사가 바로 이뤄져야 했지만, 이제라도 이야기를 듣고 조사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레이하네사닷(이란 출신)의 아버지 세예드잘릴 아타시는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진술 조사를 마친 뒤, 3년 만에 한국의 공식적인 조사 기구에 그간의 고통을 털어놓은 심경을 전했다. 2022년 10월 한국에서 딸을 잃은 아타시 부부는 올해 처음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다른 한국인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걸 알고 있다”며 “멀리 떨어져 있어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그런 활동이 우리에게도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 외국인 유가족들이 27일 참사 3년 만에 진상규명을 위한 특조위의 진술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고, 이란, 프랑스, 노르웨이, 우즈베키스탄, 중...

전체 기사 읽기

뉴스1 2025-10-27 15:53:56 oid: 421, aid: 0008565587
기사 본문

한국 정부 대응·참사 소식 접한 과정 등 조사 10·29 이태원참사 외국인 유가족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별들의 집에 방문, 희생자의 사진을 벽에 걸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10·29 이태원참사의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29명이 27일 특별조사위원회를 방문해 진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진술조사는 29일 예정되어 있는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가족 진술조사는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 △한국을 방문한 이유 △희생자들의 본국 송환과 함께 참사 이후 유가족들이 겪은 아픔과 어려움 △참사 소식을 접하게 된 과정 △한국 정부의 대응 △다른 유가족들과 연대를 위해 노력한 과정을 위주로 이뤄졌다. 오전과 오후 총 2차례에 걸쳐 특조위 조사가 진행됐으며, 담당 조사관 2명과 통역인 1명이 조사에 배석했다. 이란, 프랑스, 노...

전체 기사 읽기

한겨레21 2025-10-27 06:44:12 oid: 036, aid: 0000052531
기사 본문

[표지이야기][이태원 참사 3년]상처 덧내는 납작한 인식… 아픔 치유하며 누구나 안전한 권리 찾기 안간힘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2025년 10월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진수 선임기자 성하윤(가명)씨는 지인들과 함께 그날 밤 10시 넘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있었다. 그러나 인파에 밀려 참사가 발생한 좁은 골목(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9-3, 119-6)까지 홀로 휩쓸렸다. 사방에서 몸을 짓누르는 압박 속에 허덕였다. 가까스로 탈출한 하윤씨는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이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수면 보조제 없이는 잠을 잘 수 없었고, 중증 우울증과 공황장애 판정을 받아 1년 넘게 항우울제를 복용하여 아픔을 견뎠다. “참사 후유증이 지금도 있냐고요?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옷을 살 때 그 옷이 내 몸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피팅룸에 들어가서 옷을 입어보잖아요. 그런데 입은 옷이 ...

전체 기사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