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참담한 재난…대통령도 '무거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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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단순 사고가 아니라 공적 안전망의 붕괴로 인한 참담한 재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어제(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참사 3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며칠 전 정부 합동 감사를 통해 사전 대비 미흡과 총체적인 부실 대응이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유가족 의견을 반영한 추모시설 건립도 약속했습니다. #김민석_국무총리 #이태원참사 #추모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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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159명 생명 꺼져가던 때 국가는 무얼했나" ▲ 10.29 이태원참사 외국인 희생자 스티네 에벤센(노르웨이)의 유가족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정부를 향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스테네 에반슨의 엄마 수잔나입니다. 제 딸 아이는 한국을 살기에 아주 안전하고 멋진 나라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내용을 담은 전화와 이메일을 받은 지 3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전 제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믿을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 고 스테네 에반슨 어머니 수잔나 에반슨씨(노르웨이) "크리스티나는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한국을 몹시 사랑했고 한국에서 살고 싶어했습니다. 크리스티나에게는 꿈과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은 아직도 아픕니다. 이 참사의 원인을 끝까지 조사해 책임자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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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종로구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집에서 외국인 희생자인 카자흐스탄 출신 세르니야조프 마디나 유가족이 고인의 사진 액자를 쓰다듬고 있다. 김창용 기자 " 딸은 한국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있었어요. 한국에서 직장을 얻고, 한국에서 쭉 사는 게 꿈이라면서 대학원도 진학했죠 " 3년 전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숨진 카자흐스탄 출신 고(故) 셰르니야조프 마디나의 어머니 굴바누(57)는 딸을 ‘한국 사랑이 남다른 유학생’으로 소개했다. 2015년 국민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은 마디나는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2017년 중앙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의 어머니는 “딸은 5살 때부터 글을 읽을 정도로 똑똑해서 가족의 희망과도 같은 존재였다”며 “우린 한국을 워낙 좋아하는 마디나를 ‘한국인’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 여행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던 딸을 두고 “한국을 좋아했던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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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태원 참사 3주기, 첫 참사 현장을 찾은 외국인 유족들... "가늠할 수 없는 슬픔" ▲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에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찾아 현장을 살펴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유성호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자식 잃은 슬픔은 이날 이태원역의 공용어였다.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나흘 앞둔 25일, 이태원 참사 외국인 희생자 유족들이 처음으로 참사 현장을 찾았다. 곁엔 같은 보라색 조끼를 입은 한국인 희생자 유족들이 함께 했다. 화창한 햇살이 내리쬐는 해밀톤 골목은, 유족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슬픔을 토해내는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위로와 슬픔, 울음바다 된 이태원 해밀톤 호텔 골목의 외국인 유족들 ▲ 이태원참사 3주기, 유가족·외국인 유가족 부둥켜안고 눈물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앞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을 찾은 희생자 유가족과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서로를 위로하며 고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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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슬퍼하고 있다. 뉴스1 2022년 10월 29일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가 이번 주 3주기를 맞았다. 대형참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까진 여전히 미완의 과제들이 남아있다. ━ 트라우마 치유도 책임 소재 규명도 ‘미진’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 및 피해 회복을 위한 법률 및 제도적 정비는 일부 이뤄졌다. 지난 2023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주최자가 없는 지역 행사라 하더라도 안전관리의 의무를 지게 됐다. 희생자 및 유가족의 권리 보장 및 진상 규명을 위해서 ‘이태원참사진상규명법’이 지난해 5월 제정돼 같은 해 9월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인파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을 마련했다. 서울시의 경우 밀집 인파 감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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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광장서 3주기 시민추모대회 "159명 희생자 유가족의 멈춘 3년" 정부·외국인 유가족 3주기 행사로 처음 모여 김민석 국무총리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 약속" 2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울음을 참고 있다. 김수진 기자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상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6월부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생존 피해자 분들, 목격자 분들, 특조위의 조사 신청을 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그날 보신 것 겪으신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곧 진실의 목소리입니다. 지난 3년간 그것이 저희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송해진 운영위원장(고 이재현군 어머니)은 25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인사말을 통해 슬픔을 딛고 연대의 힘으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시민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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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3주기 시민추모대회 2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딸은 한국을 안전하고 멋진 나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문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가. 아직 믿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딸아, 우리는 정말 너를 사랑해. 언제나 너는 우리 마음속에 있어.” 노르웨이에서 온 이태원 참사 희생자 스티네 에벤센의 어머니 수잔나 에벤슨이 무대 위에 올라 쪽지에 적어 온 글을 읽어 내려갔다. 아내가 “우리”를 말하며 자신을 가리킬 때조차, 곁에 선 아빠는 고개를 떨군 채 울기만 했다. 영어로, 파르시어로, 카자흐어로, 중국 억양이 섞인 한국어로 고통, 그리움, 분노를 전하는 말들이 이어졌다. 3년 전 한국에서 잃어버린 각국 젊은이들이 지녔던 꿈과 사랑스러움은 제각각 이었지만, 상실 이후 “국가의 책임과 정의”를 말하는 가족들 목소리만은 한결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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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 서울광장 4천명 모여 희생자 추모 외국인 희생자 21명 유족도 참여 “진실 규명이 가장 큰 추모”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 그것은 살아있는 우리의 사명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추모다." 3년 전 이태원 참사로 아들 이재현씨를 잃은 송해진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추모의 의미를 담아 보라색 재킷을 입은 시민 4천명과 정부 공식 초정으로 외국인 희생자 21명의 유가족 45명이 함께 했다. 송 위원장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는 여전히 온라인에서 이들을 조롱하고 있다. 외국인 유가족들은 더욱 참담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