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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 5만장 사오는 삼성전자…최고의 ‘반도체 AI팩토리’ 만든다는데

헤드라인 2025-10-31 06:14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하여,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양산 주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이번 AI 팩토리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AI 분석을 통해 제조 혁신을 이끌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HBM4와 같은 차세대 메모리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AI 플랫폼 성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종합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역량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인공지능)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25년 이상 이어온 양사의 기술 협력이 맺은 결실로,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 구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AI 중심 국가 제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향후 수년간 5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옴니버스(Omniverse) 기반 디지털 트윈 제조 환경 구현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제조 혁신 플랫폼이다. 구체적으로 ▲설계 ▲공정 ▲운영 ▲장비 ▲품질관리 등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해 스스로 분석∙예측∙제어하는 ‘생각하는’ 제조 시스템이 구현된 스마트 공장이다. AI 팩토리 구축을 통해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제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일부 공정에서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반도체 AI 팩토리의 기반을 다져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앞서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기술인 ▲쿠리소(cuLitho) ▲쿠다-X(CUDA-X)를 도입한 결과, 미세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회로 왜곡을 AI가 실시간으로 예측∙보정함으로써 공정 시뮬레이션 속도를 기존보다 20배 향상시키고 설계 정확도와 개발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켰다.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사는 축적된 협업의 노하우를 활용,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AI 팩토리 구축은 단순한 제조 혁신을 넘어, 국가 반도체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 제조 산업이 AI 중심으로 전환되는데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국내 팹리스, 장비, 소재 기업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AI 팩토리가 협력 중소 기업들의 AI 역량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과 함께 엔비디아에 ▲HBM3E ▲HBM4 ▲GDDR7 ▲SOCAMM2 등 차세대 메모리와 파운드리 서비스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공급 중인 메모리 제품 뿐 아니라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HBM4 공급을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HBM4는 초고대역폭과 저전력 특성을 바탕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 속도를 높여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성능 향상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 고객사에게 HBM3E를 공급하고 있으며,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 출하를 완료한 뒤 고객사 일정에 맞춰 양산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