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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한 노모 침대에 던지고 욕설 퍼부은 50대 아들, 징역 6개월

헤드라인 2025-10-31 06:04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침대에 던진 50대 남성이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범죄의 심각성과 폭력 범죄 전력을 고려하여 강력한 처벌을 내렸으나, 반성과 합의 점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피고인은 재판에 세 차례 불출석한 가운데, 10월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춘천지방법원 [연합뉴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침대 위로 던지고 욕설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1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존속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9일 춘천의 자택에서 모친 B(77)씨가 “몸이 아파 침대에 올라가지 못하겠다”고 말하자, 욕설을 퍼붓고 양손으로 들어 침대 위로 던져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이 일로 요추부 염좌 등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또한 A씨는 어머니를 침대에 던진 뒤 발로 유리창을 깨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A씨는 9월까지 세 차례나 재판에 불출석했으며, 10월이 되어서야 뒤늦게 반성문을 제출했다. 조사 결과 그는 2022년과 2024년에도 폭력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 부장판사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에게 상해를 가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폭력 범죄 전력이 여러 차례 있음에도 반성의 태도를 늦게 보였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어머니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