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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옷 안 사도 아이 옷은 산다”…LF 키즈라인, 매출 4배 ‘쑥’

헤드라인 2025-10-31 05:55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LF가 운영하는 미국 슈즈 브랜드 킨의 키즈 라인이 출시 2년 만에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신제품들은 편안한 착화감과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의 취향을 폭넓게 반영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출시 직후에 품절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키즈 시장에 대한 집중과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2년도 채 되지 않아 성장세 높은 수요 확인 후 유통망 고도화 키즈 누적 판매량 1만족 돌파해 킨의 키즈 화보. [사진=LF] LF가 운영하는 미국 슈즈 브랜드 ‘킨’(KEEN)의 키즈 라인이 출시 2년도 채 되지 않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LF에 따르면 9월 기준 킨의 키즈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킨은 키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해 S/S(봄•여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선보였다. 텐포켓,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 확산으로 프리미엄 키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잇따를 만큼 높은 수요를 확인한 킨은 올해 편안한 착화감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운 신제품을 지속 확대하고 판매 채널을 강화했다. 실제로 킨은 제품 발주량을 전년 대비 약 7배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고도화했다. 지난 5월에는 스타필드 고양점에 오픈한 국내 최초 ‘킨 가라지 스토어’에 키즈 전용 섹션을 마련했다. LF의 슈즈 전문 편집숍 ‘라움에디션’에서도 키즈 제품 비중을 늘렸다. 키즈 편집숍 ‘이구키즈 성수’에도 입점해 젊은 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제품은 온라인 선론칭 전략을 통해 빠르게 수요를 모았고, 일부 품목은 출시 직후 품절되기도 했다. 제품 라인업 강화도 흥행의 핵심 요인이다. 대표 모델 ‘재스퍼’를 비롯해 ‘하이퍼포트’ ‘KS86’ ‘하이파우저’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고객 취향을 폭넓게 반영했다. 특히 ‘재스퍼 키즈’는 스웨이드 소재에 벨크로 스트랩을 더해 아이들도 손쉽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편하고 벗기 쉬운데 스타일리시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전년 대비 약 38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상하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Tyakasha(챠카샤)’와 협업한 리틀 키즈 제품은 발매 2주 만에 온라인에서 완판됐다. 올해는 겨울 대표 제품인 ‘하이파우저’를 키즈 버전으로 확장했다. 애니멀 패턴과 핑크 컬러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슬립온 스타일로 편의성을 높였다. 트레일 러닝 붐을 반영한 ‘KS86’의 작은 사이즈에는 벨크로 스트랩과 높은 접지력의 밑창을 적용해 활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두 제품 모두 출시 2주 만에 일부 사이즈가 품절됐다. 현재 FW 시즌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기준 올해 키즈 제품 누적 판매량이 1만족을 돌파했으며, 킨 전체 카테고리의 판매 상위 10위권에는 매주 ‘재스퍼 키즈’가 포함되고 있다. LF몰에서도 이러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킨 신규 고객의 35%가 키즈 제품 구매를 위해 유입됐으며, LF몰 주요 고객층인 30~45세 젊은 부모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킨 관계자는 “편안한 착화감과 독창적인 디자인은 물론, 모든 키즈 아이템이 성인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웃도어 감성을 완성할 수 있다”며, “이 점이 젊은 부모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