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대학정보공시 분석
일반대 249곳 기숙사 중 149곳
학기초 현금으로 한꺼번에 내야
전문대는 119곳 중 92곳에 달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한주형 기자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을 받는 대학 기숙사 현금 결제가 수년째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1일 공개한 ‘2025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일반대 기숙사 249곳 중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일시 납부해야 하는 곳이 149곳(59.8%)으로 집계됐다. 대학 기숙사 10곳 중 6곳은 학기 초에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한꺼번에 내야 하는 것이다. 반면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79곳(31.7%), 카드 납부가 가능한 곳은 55곳(22.1%)에 불과했다.
전문대는 일반대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전문대 기숙사 119곳 중 계좌이체 등 현금으로 일시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가 무려 92곳(77.3%)에 달했다. 카드납부 가능 기숙사는 12개(10.1%), 현금분할납부를 실시하는 기숙사는 21개(17.6%)에 그쳤다.
4년제 일반대와 교육대학 193곳의 기숙사 수용률은 22.2%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다. 이는 전년(22.8%)보다 0.6%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전문대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문대 기숙사 수용률은 15.2%로 지난해(15.9%)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교육부는 1·2인실 형태의 기숙사 운영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작년 대학 강의 공개강좌 수는 케이무크(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1892개와 케이오시더블유(KOCW·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체제) 596개를 포함해 총 2488개로 2023년(2162개)보다 15.1% 늘었다.
작년 학생 1인당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15만1868원으로 2023년(14만3490원)보다 5.8% 증가했다.
올해 일반 사립대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00.6%로 지난해(97.0%)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 수익용 기본재산은 사립대 법인이 대학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보유하는 재산이다. 수도권 대학은 107.8%로 전년(105.4%)보다 2.4%포인트, 비수도권 대학은 89.2%로 전년(83.7%)보다 5.5%포인트 증가했다.
사립 전문대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도 늘었다. 지난해 121.7%에서 올해 131.7%로 10.0%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전문대는 140.8%로 지난해(115.2%)보다 25.6%포인트 늘었고, 비수도권 대학은 122.4%로 지난해(128.1%)보다 5.7%포인트 줄었다.
                        
                    
                AI 요약
대학 기숙사에서 현금으로 기숙사비를 일시 납부해야 하는 곳이 여전히 59.8%로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 전문대의 경우 이 비율이 77.3%에 달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며, 기숙사 수용률 또한 일반대는 22.2%, 전문대는 15.2%로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올해 일반 사립대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00.6%로 증가하였고, 사립 전문대도 10.0%포인트 증가한 131.7%를 기록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