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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투자 플랫폼 신청 오늘 마감...KRX·NXT·루센트블록 3파전

헤드라인 2025-10-31 04:11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의 예비인가 신청이 오늘 마감되며, 한국거래소-KOSCOM, 넥스트레이드, 루센트블록의 3개 컨소시엄이 참가 신청을 했다. 금융위원회는 초기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최대 2곳만 인가할 예정이며, 인가 신청 과정에서의 분쟁도 주목받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샌드박스 사업자에게 인가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챗GPT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예비인가 신청이 오늘 마감된다. 조각투자는 부동산, 음원저작권, 미술품 등의 지분을 쪼개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전자 증권이다. 토큰증권(STO), 실물 자산 토큰화(RWA)의 교두보로 평가받는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예비인가 신청에는 한국거래소(KRX)-코스콤, 넥스트레이드(NXT), 루센트블록 등 크게 3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냈다. 금융위원회는 조각투자 시장이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유동성 분산과 시장 효율성 저하를 방지하고자 이중 최대 2곳만 인가해 내년초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한국거래소-코스콤 컨소시엄에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20여개 증권사와 핀테크 기업 바이셀스탠다드가 참여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로 미술품, 선박,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한다.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에는 신한투자증권과 음원 조각투자로 유명한 핀테크 기업 뮤직카우 등이 포함됐다. 초기 발기인이었던 삼성증권이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그 자리를 블루어드가 대신했다. 블루어드는 INF컨설팅과 ISTN이 합병한 기업이다. 부동산 조각투자사 루센트블록은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금융위원회 이번 유통플랫폼 인가에서는 증권사의 자본력과 확장력, 조각투자 업체들의 실전 운영 노하우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인가 신청기간, 국정감사가 겹치면서 업체간 분쟁이 일기도 했다.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넥스트레이드가 루센트블록과 맺은 기밀유지계약(NDA)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그 과정에서 루센트블록의 내부 자료가 경쟁 인가 준비에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넥스트레이트는 루센트블록에서 받은 자료가 IT 현황과 사업계획 등 기밀로 볼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조각투자 시장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추가 인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투자자 보호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자를 대폭 늘려 과열 경쟁이나 투자자 피해를 유발하기보다는 소수 인가를 통해 시장부터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샌드박스 사업자와 그 컨소시엄에는 인가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도록 되어 있으며, 외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