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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웍스, AI로 호이스트 사고 10% 줄였다

헤드라인 2025-10-31 03:09 매일경제 원문 보기
복합상황인지 기반 충돌예측 솔루션 실증 성공 위험도 10% 감소·특허등록·해외 MOU 체결로 기술 경쟁력 입증 우리웍스 ‘복합상황인지 기반 충돌예측 AI 솔루션’이 공장 호이스트 작업 구역에 적용된 모습 ( 사진 = 업체 제공)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위험’을 인공지능이 찾아낸다. AI 솔루션 전문기업 ㈜우리웍스는 ‘중소공장 호이스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복합상황인지 기반 충돌예측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본 과제는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역 제조기업의 현장 혁신을 위해 수행한 ‘수요맞춤형 AI솔루션 개발·실증 지원사업(’24~’25)’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기술은 수요기업 썬테크의 금속가공 현장에 적용되어 작업장 위험도를 10%이상 감소시키는 성과를 달성하며 산업 안전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썬테크는 중량물 운반용 호이스트 장비를 다수 운영하고 있으나, 협소한 공간과 사각지대로 인한 충돌·끼임 사고의 위험이 상존했다. 기존의 단순 감지형 센서로는 장비·작업자 간 거리를 정밀하게 예측하기 어려워,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우리웍스는 3차원 깊이 인식 기술과 충돌예측 AI 모델을 결합해, 작업자의 위치·동선·장비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경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AI는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작업자와 장비 간 거리를 예측하고, 상호작용 위험도를 수치화하여 즉각 알림을 발생시킨다. 특히 ‘복합상황인지’ 알고리즘은 단일 객체뿐 아니라 복수의 장비와 사람 간 관계를 동시에 분석해, 충돌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모델은 100만 건 이상의 현장 데이터를 학습해 인식 정확도를 높였으며, 실제 테스트에서도 동일 위치의 영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위험도 10%이상 감소를 실현했다. 우리웍스가 만든 충돌예측 AI 솔루션이 호이스트, 작업자, 화물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충돌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사진=업체제공) 우리웍스는 현장 실증과 함께 ‘위험도 지도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완성했다. 관리자는 대시보드 화면에서 공장 전체의 위험 구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AI가 생성한 위험도 지도는 작업자의 이동 경로를 분석해 ‘사전 안전예방 경로’를 제시한다. 이로써 사고 예방뿐 아니라 작업 효율성까지 함께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우리웍스는 이번 기술로 ‘복합 상황인지 기반 충돌예측 장치 및 방법’(특허 제10-2805187호)을 등록하고, AI 신뢰성 인증 시험 및 생산성 향상 검증 협약을 완료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해, 독일 Hannover Messe와 싱가포르 Asia Tech x Singapore 전시회에 출품하여 해외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고 1인당 GDP이면서도 좁은 국토로 인해, 건설 수요가 많고 안전기준 또한 엄격하여 안전 기술 분야의 시장성이 매우 크다. 김균동 대표는 “AI가 작업자의 눈보다 먼저 위험을 인식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며“중대재해처벌법 등 강화된 산업안전 규제 속에서 AI 기반 예측형 안전관리 시스템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산환경을 지키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요맞춤형 AI솔루션 개발·실증 지원사업(’24~’25)’은 ‘제조업 AI융합 기반조성사업(’24~’26)’의 첫 단계 사업으로, 부산·경남·대구·울산·포항 등 영남권 5개 지역의 주력 산업 현장에 AI 혁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우리웍스 충돌예측 AI 솔루션 현장 실증 모습. 금속가공 현장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호이스트와 작업자의 위치·거리를 실시간 측정하고 있다.(사진=업체제공)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