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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로켓’ 나로우주센터 쓴다…항우연, 사용 절차 첫 공개

헤드라인 2025-10-31 03:00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국내 민간 기업들이 나로우주센터에서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공식 절차가 마련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민간기업 나로우주센터 사용 절차 안내서를 발표하고,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발사 준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7년 민간 전용 발사장이 완공되기 전에도 센터 내 접안시설 등을 활용해 로켓 발사가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민간기업 나로우주센터 사용 절차 안내서’ 발표 2027년 전용 발사장 완공 전에도 유휴부지 등 활용 사전협의부터 발사 후 조치까지 4단계 절차 명시 “민간 우주산업 자립 기반 강화 기대” 민간 발사장 구축 이전에도 활용 가능한 나로우주센터 접안시설 전경 [항우연 제공] 국내 민간 기업들이 나로우주센터에서 로켓을 쏠 수 있는 공식 절차가 마련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31일 ‘민간기업 나로우주센터 사용 절차 안내서’를 발표하고 민간 기업에 나로우주센터 시설을 개방하는 구체적인 절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안내서는 민간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으며 민간 기업이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발사 준비 및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내서에는 민간이 활용 가능한 주요 시설, 장비, 서비스 항목과 기술 요건, 사용 절차 등이 포함됐다. 특히 2027년 민간 전용 발사장이 완공되기 전이라도 센터 내 접안시설이나 민간 발사장 공사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민간 기업의 우주센터 사용 절차는 총 4단계로 구성된다.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먼저 항우연과 ‘사전협의’ 및 정합성 검토를 거친다. 이후 기술안전 심사를 통해 ‘심사·허가’를 받고 사용료 납부, 보험 가입 등의 계약을 체결하는 ‘발사운용’ 단계를 거쳐 공식적으로 시설을 사용하게 된다. 마지막은 ‘발사 후 조치’ 단계다. 항우연은 이번 안내서가 국내 민간 우주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이번 안내서 마련은 공공이 축적해 온 우주센터 자산을 민간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국내 민간 발사체 산업 생태계가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항우연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