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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李대통령 지지율 상승…美 관세 합의·경주 APEC 효과

헤드라인 2025-10-31 01:29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외교 슈퍼위크'를 맞아 1%포인트 상승한 57%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가 23%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민생(18%), 소통(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는 외교, 부동산 정책, 도덕성, 친중 정책 등이 언급되며, 여론의 엇갈린 반응이 관찰되었다.

한국갤럽 10월 5주차 여론조사 李대통령 지지율 57%로 올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확대오찬회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외교 슈퍼위크’를 맞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이끌어낸 데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지율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은 지난 28일~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57%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33%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23%)를 가장 많이 답했다. 경제·민생(18%) 소통(7%) 복지(4%) 주가 상승(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대통령이 경주 APEC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10월 29일) △한일 정상회담(10월 30일) △한중 정상회담(11월 1일)에 나서면서 외교 긍정 평가가 크게 늘었다. 주가 상승을 지지 배경으로 꼽은 것도 눈에 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코스피 41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부정 평가 배경으로는 외교(12%) 부동산 정책(12%) 도덕성(10%) 친중 정책(7%) 등이 언급됐다.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자료 = 한국갤럽] 부정 평가 중에서는 외교와 친중 정책이 포함된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세 협상을 놓고서도 평가가 엇갈린 셈이다. 최근에는 반중 시위가 잇따르며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친중 정책’을 답하는 이들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외교와 관세 협상은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자리했다”며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세 협상 타결은 조사 후반부에 이뤄졌고 APEC 행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론 동향을 더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