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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서 대북전단 살포…풍선 10개 날린 목사·신도 등 무더기 송치

헤드라인 2025-10-31 01:27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대북 전단 살포 시도가 경찰 수사 결과 모두 선교 목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관련된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중 한 명에게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으며, 이들은 대형 풍선을 북한 방향으로 날렸다. 관계자는 이들이 탈북민 단체에 소속되지 않았고, 그들을 지시한 윗선이 없다고 설명했다.

배후세력은 확인 안돼 접경지역 내 대북 전단 살포 시도를 막기 위해 인천 강화도 일대에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지난 6월 18일 강화도 초지대교에서 경찰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개월 전 인천 강화도에서 잇따랐던 대북 전단 살포 시도는 경찰 수사결과 모두 선교 목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항공안전법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교회 목사인 40대 남성 A씨와 신도 및 지인 등 20∼50대 남녀 8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 9명 중 1명은 풍선에 주입할 고압가스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위험물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A씨 등은 지난 6월 13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 등이 달린 대형 풍선 10개를 북한을 향해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날린 대형 풍선 10개 중 3개의 잔해는 다음 날인 14일 오전 강화군 하점면·양사면과 김포시 하성면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이들은 북한을 향해 날린 대형 풍선에 선교 목적의 대북 전단, 한국 영화·드라마를 담은 USB, 과자류 등 물품을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이 탈북민 단체 소속이 아니고 살포를 지시한 윗선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화도에서 있었던 대북 전단·페트병 살포 시도는 모두 선교 목적으로 확인했다”며 “이들에게 대북 전단 살포를 지시한 다른 윗선이 있는지도 조사했지만 모두 배후 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