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한국어능력시험 홈페이지 복구

31일부터 홈페이지 정상 운영 다음달 예정 시험 모두 정상 시행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그동안 임시로 운영됐던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국민 홈페이지(topik.go.kr)가 31일부터 정상 운영된다고 밝혔다. 시험 시행 관련 시스템도 대부분 복구돼 다음 달 예정인 한국어능력시험은 모두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한국어능력시험 홈페이지 정상화에 따라 기존 시험 응시자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증명서는 각종 입학·졸업, 체류자격 심사 관련 절차에 활용되며,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 평가 시 주요 심사 기준으로 활용된다.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한국어능력시험 제103회 PBT(지필시험)와 제10회 IBT(인터넷 기반 시험)도 예정대로 시행된다. 다음 달 16일 제103회 PBT 시험에는 국내 3만6000여 명, 국외 11개국 4만9000여 명이 지원했다.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표 출력을 안내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 중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던 11월 29일 제10회 IBT 시험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홈페이지에서 추가 접수 후, 국내·국외(3개국)에서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스템 장애 기간에 시험일이 있었던 제102회 PBT 시험은 사전 저장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상 시행했으나, 제9회 IBT 시험과 제9회 말하기 평가는 시험 방법 특성상 반드시 시스템 구동이 필요해 시험이 취소됐다. 시스템 복구에 따라 제9회 IBT 시험 지원자 대상으로 환불 조치를 진행하면서 제10회 IBT 시험 응시를 희망하는 지원자에게는 개별 안내를 통해 특별 접수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에서만 시행 예정이었던 제9회 말하기 평가는 연내 시험 일정이 없고 응시인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점(100여 명) 등을 고려해 취소·환불 조치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