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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미성년자와 강제 성관계…성추문에 왕자 박탈당하고 쫓겨난 이 남자

헤드라인 2025-10-31 00:42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앤드루 왕자가 왕자 칭호를 박탈당하고 왕실 거주지에서 나가야 하는 신세가 됐다. 찰스 3세는 앤드루 왕자의 공식 칭호와 훈장을 박탈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하고, 그는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로 불리게 된다. 이번 결정은 앤드루 왕자와 관련된 각종 추문으로 인해 영국 왕실의 권위가 흔들리면서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주프레가 제공한 사진. [사진출처 = AFP 연합뉴스] 각종 추문에 휩싸여온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 왕자가 왕자 칭호를 박탈당하고 왕실 거주지에서도 나와야 하는 신세가 됐다. 영국 BBC방송은 30일(현지시간) 버킹엄궁이 이날 성명을 통해 찰스 3세가 “오늘 앤드루 왕자의 칭호아 지위, 훈장을 박탈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버킹엄궁은 이어 “앤드루 왕자는 이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로 불리게 된다. 로열 롯지(Royal Lodge)의 임대 계약 반납을 위한 공식 통지가 전달됐으며, 다른 사설 거주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3세의 이번 결정은 즉시 시행되며, 관련 내용을 담은 왕실 문서가 법무장관에게 전달되면 앤드루 왕자의 공식로 칭호가 박탈된다. 2003년부터 임대 계약을 맺고 거주해온 관저인 윈저성 인근 로열 롯지에서도 나가야 하는 그는 샌드링엄의 사유지로 이주할 예정이며, 주거 비용은 찰스 3세가 개인적으로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3세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앤드루 왕자를 둘러싼 각종 추문이 이어지면서 영국 왕실의 권위가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실제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미국의 억만장자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 고용된 직원이었던 미국인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17세일 때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그는 2022년 주프레가 낸 민사소송에서 합의했지만,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고 계속 의혹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주프레의 사후 회고록 출간 등으로 앤드루 왕자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고, 결국 찰스 3세가 중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왕자의 칭호가 박탈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