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본부장 퇴장 조치에도 사과
“과했다는 것 인정…죄송하다”
지난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진행된 딸 결혼식과 MBC 보도본부장의 퇴장 조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3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딸 결혼식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이런 논란의 씨가 없도록 좀 더 관리하지 못한 점이 매우 후회되고 아쉽다.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돌이켜보면 혼인 당사자의 계획에 따라 올 가을이 적합한 일정이었다고 하더라도 여타 논란이 생길 것을 미리 예측하고 부조, 화환 등을 막는 좀 더 적극적인 사전 조치를 해야 하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자책하며 국민과 민주당 위원님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딸의 결혼식과 관련된 의혹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허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기록의 차원에서라도 남겨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딸이 결혼식을 두 번 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얘기고, (국회) 예약 과정에 특권을 행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과방위 유관기관에 청첩장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했다.
국정감사 기간 딸 결혼식으로 논란을 빚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축의금과 관련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고 있다. 대기업, 언론사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는 이 메시지는 최 위원장이 축의금을 돌려주는 과정 중 보좌진과 주고받은 내용으로 추정된다. [서울신문 제공]
모바일 청첩장에 들어갔다가 추후 삭제된 축의금 카드 결제 기능에 대해선 “업체로부터 받은 양식인데 주의 깊게 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이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딸이 주도했기 때문에 날짜를 얘기해도 까먹어서 딸로부터 꼭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그 날짜, 그 시간이 인지되지 않았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MBC에 대한 비공개 국감 중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 조치한 것에 대해서도 “MBC 비공개 업무보고 때 답변을 안 하겠다는 태도를 보고 ‘그러려면 나가라’고 한 것은 과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에 대한 비판 보도를 차단할 수 있는지 피감기관인 방송통심의위원회에 문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 비서관이 어떤 절차를 해결할 수 있는지 단순히 문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피감기관에 대한 갑질이라면 (이유를) 알고 싶다”며 “이게 왜 방심위 사유화인지 알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AI 요약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은 딸의 결혼식 논란과 MBC 보도본부장 퇴장 조치에 대해 사과하며, 사전 조치를 하지 못한 점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특히 딸의 결혼식이 두 번 열렸다는 주장과 특권 행사 여부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비공식 국정감사 중 MBC 보도본부장 퇴장 조치에 대해 과했음을 인정하며, 방통위 문의에 대해서는 단순 문의였다고 설명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