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김연경 은퇴’에 흥행 부진 걱정했는데…여자배구 관중 늘어난 까닭

헤드라인 2025-10-30 23:38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배구 여제’ 김연경은 은퇴 후 첫 시즌인 2025-2026 V리그에서 여자부 관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집계에 따르면 개막 후 10경기에서 평균 2651명의 관중이 몰렸으며, 이는 지난 시즌보다 14.1% 증가한 수치이다. 관중 증가의 배경에는 경기의 접전과 흥국생명의 홈 개막전에서 김연경의 은퇴식이 열린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한 후 첫 시즌인 2025-2026 V리그에서 흥행 부진을 깨고 여자부 관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김연경 인스타그램]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한 후 첫 시즌인 2025-2026 V리그에서 흥행 부진을 깨고 여자부 관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배구연맹(KOVO) 관중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흥국생명-정관장 개막전을 시작으로 29일 GS칼텍스-흥국생명전까지 개막 후 10경기에 2만6513명(경기당 평균 2651명)의 관중이 코트를 찾았다. 이는 지난 2024-2025시즌 개막 후 같은 경기 수의 2만3229명(경기당 평균 2천323명)보다 14.1% 증가한 것이다. 구단별로는 김연경이 빠진 흥국생명이 홈 2경기에 평균 3888명을 동원해 작년 2724명보다 42.7%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깜짝 수치는 주말 경기로 치러졌던 18일 홈 개막전 때 김연경의 은퇴식이 열리면서 올 시즌 여자부 최다인 5401명이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은 영향이 크다. 여기에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때 ‘2강’ 후보로 꼽혔던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관중 증가에 한 몫했다. 지난 달 여수·농협컵(컵대회) 결승에서 도로공사를 꺾고 9년 만에 우승했던 기업은행은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 개막전에 3509명이 입장했다. 이는 작년 개막전 때의 1628명보다 115.5%나 증가한 수치다. 도로공사도 25일 흥국생명과 홈 개막전(김천체육관) 때 3050명이 경기장을 찾아 작년 개막전(1518명)보다 10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관중 증가 현상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면서 경기마다 접전이 펼쳐져 팬들로선 배구 보는 재미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