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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에 생이별한 어머니”…배우 김민재, 40년 만 모친 찾고 눈물

헤드라인 2025-10-30 22:46 매일경제 원문 보기
김민재. 사진|스타투데이DB 배우 김민재가 8세에 생이별했던 친어머니를 40년 만에 찾아 나섰다. 30일 방송된 tvN STORY ‘각집부부’에서는 김민재가 아내 최유라와 함께 출연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과거 부모님이 시내에서 큰 구두 가게를 했다가 망했다며 “갈등이 깊어졌고, 그때 어머니가 집을 떠나셨다”고 고백했다. 그 후로 40년간 어머니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는 김민재는 “아이들에게 온전히 사랑을 주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쟨 부모가 없으니까 어울리지 말아라’란 차별도 받고 자랐다”며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던 아픈 상처를 꺼내 들기도 했다. ‘각집부부’. 사진|tvN STORY 김민재는 자신의 SNS에서 “팬이에요”라는 댓글을 발견한 후 어머니의 계정이라는 것을 직감했던 사연도 밝혔다. 그는 “전기가 온 것처럼 느껴졌다. (계정에) 들어가 보니 그분이 진짜 내 어머니였다”고 말했다. 40년만에 어머니로부터 먼저 연락이 온 것. 이후 김민재는 아내, 아들과 함께 어머니를 찾기 위해 대구로 향했다. 주소를 받은 후 먼저 어머니에게 양해 문자를 보낸 김민재는 어머니에게 답을 받진 못했지만 일단 향했고, 초인종을 누르는 대신 편지를 전하고 왔다. 그는 “사실 가고 싶긴 한데, 내가 보고 싶다고 와서 엄마를 더 괴롭히는 일이 되면 안 되지 않냐”고 조심스러웠던 심경을 전했다. 다음날 어머니는 김민재에게 “곤란한 일 전혀 없다”, “나도 보고 싶어”, “너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 “너는 어디있니 지금이라도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민재는 어머니의 지난 프로필 사진을 봤다며 “제가 어렸을 때 행사하는 사진이었다. 그 사진은 저한테 없는데,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날 기억해 주시는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문소리는 “엄마가 널 어떻게 잊냐”며 눈물을 보였다. 2000년 연극 ‘관광지대’로 데뷔한 김민재는 영화 ‘부당거래’, ‘베테랑’, ‘범죄도시’,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열혈사제’, ‘카지노’, ‘수사반장 1958’ 등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