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학교 기숙사 출입 카드키를 불법 복제해 무단 침입한 뒤 약물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르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대 로스쿨생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대형 세무법인에 취업한 사실이 알려졌다.
3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대 로스쿨생 A씨는 지난 2021년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의 기숙사 방 카드키를 복제해 무단 침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하지만 기숙사 영구 퇴거 조치 외에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3년 동료 여학생에게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사용해 성 비위 사건을 저질러 학교에 신고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약물에 취해 의식이 혼미한 피해 여학생을 모텔로 데려갔다. 하지만 단순한 성희롱으로 인정돼 유기정학 3개월 처분만 받았다.
A씨는 로스쿨을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2025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현재는 대형 세무법인의 변호사로 취직한 상태다.
해당 법무법인은 A씨의 성 비위 전력을 모른 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5월엔 서울대 로스쿨 졸업생 강모씨가 피해자 수십 명의 사진을 딥페이크로 합성·유포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강씨는 현재 2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상태다.
AI 요약
서울대 로스쿨생 A씨가 기숙사 출입 카드키를 불법 복제해 무단 침입하고 약물로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이 있으며, 그는 현재 대형 세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취업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2021년 기숙사 영구 퇴거 조치를 받았으나 별다른 처벌 없이 로스쿨을 졸업하고, 2023년에는 성 비위 사건으로 유기정학 3개월 처분을 받았다. 해당 법무법인은 A씨의 성 비위 전력을 알지 못하고 그를 채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서울대 로스쿨 졸업생의 다른 성범죄 사례도 존재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