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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뮤지엄, 3년간 산재 승인 63건

헤드라인 2025-10-30 21:1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는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63건의 산업재해가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0대 직원이 주 80시간 이상의 과중한 근무로 인해 과로사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긴급 근로감독을 진행 중이다. 이학영 의원은 이러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작업장 안전에 대한 추가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작년 산재 승인 SPC삼립보다 많아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스타그램] 20대 노동자의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63건의 산업재해가 승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사업장 산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2022년 1건, 2023년 12건, 2024년 29건, 2025년 9월 기준 21건의 산재가 신청됐고, 이후 전체건이 100% 승인됐다. 최근 근로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SPC삼립의 지난해 산재 승인건수가 11건인 것과 비교하면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산재 승인건수는 많은 수준이다. 올해 런던베이글뮤지엄의 근로자는 근골격계질환으로 산재를 신청해 승인되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 각 1건씩의 출퇴근재해 신청·승인도 있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지난 7월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 A씨가 주 80시간에 가까운 노동에 시달리다 과로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비판을 받고 있다. 유족들은 A씨가 사망 일주일 전에는 주 80시간 이상 근무했고, 그 이전 3개월간도 매주 평균 60시간 넘게 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전 지점을 대상으로 긴급 근로감독에 착수한 상태다. 이학영 의원은 “젊은 청년들이 일하고 있는 카페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26살의 꽃다운 청년의 과로사 의혹으로 고용노동부가 해당 베이커리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작업장 안전과 관련한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021년 9월 개업 이후 ‘베이글 성지’로 인기를 누려왔다. 현재 안국·도산·잠실·인천·여의도·수원·제주 등 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