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 행사서 韓에 감사메시지
치맥 회동한 삼성·현대차 회장도 깜짝등장
삼성·현대차와의 AI 전략적 파트너십 강조
황 CEO “내일 놀라운 발표를 할 것” 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운데)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여정은 지포스와 PC게임과 함께했다. 이는 한국만이 성취할수 있는 성과였다. PC방과 e스포츠, 그리고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15년만에 공식 방한한 젠슨 황 CEO가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지금의 엔비디아를 있게 만들어준 것이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라면서 게이머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가 개최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는 특별한 사람이 무대에 올랐다. 바로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다. 전날 엔비디아는 기업가치 시가총액 5조 달러(7170조원)를 기록하면서 역사상 어느 기업도 도달해보지 못한 가치에 도달했다. 지포스는 엔비디아가 25년전 한국에서 출시한 PC게임용 그래픽 카드다.
황 CEO는 무대에 올라서 “젊었을 때 지포스를 소개하려 한국에 왔고, 한국과 함께 발전했다”면서“한국이 e스포츠를 만들었고, 엔비디아 지포스를 발전하게 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한국 국민들이 e스포츠를 성장시켰고 그와 함께 지포스도 성장했다”면서 “오늘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로 성장해서 한국에 돌아왔다”고 감개무량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의 여정은 지포스와 PC게임과 함께 시작했고 지포스와 PC게임,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는 없었다”면서 “지포스 덕분에 AI를 구현하게 됐고, 모든 과학자와 연구자들에게 혜택을 주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포츠 덕분에 수많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고 이는 오직 한국만이 성취할 수 있는 성과였다”면서 “PC방과 이스포츠 그리고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무대에 더욱 예상밖의 사람들을 초청했다. 바로 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의 정의선 회장이었다.
이재용 회장 “지포스에 삼성 반도체 공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황 CEO는 “한 회사만이 모든 걸 만들 수 없고 친구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에 도착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식사를 대접하려 했지만 나는 한국 프라이드 치킨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친구들과 치맥을 즐겼다. 이 친구들을 소개한다”면서 두 회장을 무대 위에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안녕하세요 이재용이다. 근데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냐”고 농담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25년 전 엔비디아는 삼성반도체 DDR D램을 써서 지포스 256을 출시했고 그때부터 양사 협력 시작했으며, 젠슨과 우정도 시작됐다”면서 “여기 오게 된 것은 엔비디아가 중요한 고객이기도 하지만 젠슨은 이 시대 최고의 혁신가이자 사업가이기 때문”이라면서 치켜세웠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정의선 회장은 “생긴 건 나이 들어보여도 두 분이 다 형님이다”라면서 “나도 아케이드 게임 계속 해왔고 아이도 LOL(리그오브레전드)를 좋아한다”고 게임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정 회장은 “미래에는 엔비디아가 로보틱스와 차에도 들어와 더 많이 협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차에서 더 많이 게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자율주행차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기아자동차가 2019년부터 LOL 후원하고 있고 기아 D플러스와 유럽 나인클라우드 등 후원하고 있다”면서 “게임 많이 하셔서 엔비디아도 저희도 잘 되도록 도와달라”고 발언을 마쳤다.
정의선 “차 안에서 게임하는 시대 올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황 CEO는 “1996년 여러분들이 거의 태어나지 않았을 때 처음 한국에 편지를 보내고, 처음 한국에 왔다”면서 “아주 아름다운 나라였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나는 그 편지에 한국에 대한 세가지 비전을 써서 보냈다”며서 “첫째, 한국의 모든 시민들과 곳곳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싶었고 아무도 뒤처지지 않게 인터넷에 합류시키고 싶었다. 두 번째, 한국에 기술을 접목한 결과물을 올거라고 생각했다. 세 번째로 비디오게임 올림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그 편지를 이재용 회장의 아버지(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보냈고, 그 편지로 모든 비전이 현실화됐다”면서 “여러분이 엔비디아의 기원이다”고 말했다. 황 CEO는 “내일 이재명 대통령을 보면서 기회를 공유하고 싶다. 큰 발표를 할 것이다. 우리는 한국의 미래를 위해 놀라운 것들을 할 것이다. 이제 우리 세 명(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이 또 다른 놀라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AI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엔비디아의 성공이 이들과 함께 발전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회장을 초청하고, 앞으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 CEO는 한국 국민들이 엔비디아의 기원이라고 말하며, 향후 놀라운 발표를 예고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