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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사장, 1800억원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

헤드라인 2025-10-30 13:58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삼성생명 주식 115만4000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며, 이는 상속세 납부와 대출금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으로 풀이된다. 이번 매각은 주당 15만1100~15만4300원으로, 종가보다 2~4%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되며 전체 규모는 18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이사장 및 삼성 일가는 삼성전자 주식도 매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총 12조원의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는 중이다.

상속세 납부·대출금 상환 목적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1800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한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과 마찬가지로 상속세 납부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장 마감 후 삼성생명 주식 115만400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의 주관사는 JP모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신한투자증권이다. 매각가는 주당 15만1100~15만4300원 수준으로, 이날 종가(15만7400원) 대비 2~4% 할인된 가격이다. 전체 매각 규모는 최대 1780억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로 이 사장의 삼성생명 보유 주식은 345만9923주에서 230만5923주로 줄어든다. 지분율은 1.73%에서 1.15%로 0.58%포인트 감소한다. 이 사장은 지난 24일 신한은행과 삼성생명 주식 처분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하면서 목적을 "상속세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이라고 밝혔다. 삼성 일가는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총 12조원의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으며, 내년 4월 마지막 납부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 일가가 잇달아 지분을 매각해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사장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삼성전자 주식 총 1771만6000주 중 일부를 블록딜로 처분하기 위해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처분 예정 금액은 총 1조8442억원 규모다. 앞서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은 1771만6000주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 처분을 위한 신탁계약을 신한은행과 16일 체결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