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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조선 청화백자, 34억대에 팔려

헤드라인 2025-10-30 13:57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15세기 조선 청화백자가 30일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880만홍콩달러에 낙찰되었으나, 이는 당초 추정가를 밑돈 결과로 평가된다. 낙찰된 작품은 '백자청화보상화문호'로, 과거 여러 유명 전시회에 출품된 바 있다. 조선 전기 청화백자는 제작이 어려워 현존하는 수량이 매우 적어, 이번 낙찰은 그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홍콩 크리스티 경매서 낙찰 진귀한 15세기 조선 청화백자(사진)가 30일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880만홍콩달러(약 34억6000만원·구매자 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크리스티 경매에서 상당히 높게 팔린 청화백자 가격이다. 다만 당초 추정가가 1600만~2400만홍콩달러(28억3000만~42억4000만원)였다는 점에서 기대를 밑돈 결과로 관측된다. 이날 크리스티에 따르면 '백자청화보상화문호'(높이 27.9㎝, 지름 26.2㎝)가 낙찰에 성공해 매수자를 찾았다. 이 작품은 1987년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서 열린 '이조백자 500년의 미(美)'에 출품됐고, 호암미술관 '조선백자전Ⅱ', 이병창의 '한국미술수선(韓國美術蒐選)' 등 여러 도록에 실린 작품이다. 일본에서 출품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현존하는 조선 전기 청화백자는 매우 드물다. 청화백자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값비싼 외국산 청화 안료가 필요했고, 원칙적으로 왕실에서만 청화백자를 사용할 수 있어 제작된 수량 자체가 많지 않다. 항아리 몸 전체에 청화 안료를 사용해 보상화 무늬를 섬세하게 장식했고, 상단과 하단에는 연화문 띠를 둘렀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