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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발병 위험 크게 낮아지네”…예방에 ‘이 음식’이 좋다는데

헤드라인 2025-10-30 11:18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치즈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24%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일본 연구진이 약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치즈를 먹은 사람들은 3년 후 치매에 걸린 비율이 낮았으며, 이 관계는 다른 식습관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유제품의 성분이 신경 보호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인과관계를 확립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치즈를 꾸준히 먹는 것만으로도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치즈를 자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24%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다르면 일본 연구진은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발표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치즈를 전혀 먹지 않았고 나머지 절반은 최소 주1회 이상 치즈를 먹었다. 이후 3년 뒤 치즈를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4% 낮았다. 연구가 끝날때 쯤 치즈를 먹은 사람 중 3.39%는 치매에 걸렸지만 먹지 않은 사람은 4.45%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과일·채소·육류·생선 섭취 등 다른 식습관 요인도 함께 고려했지만 치즈 섭취와 낮은 치매 위험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유효했다”고 전했다. 통계를 보정한 뒤에도 치즈 섭취자는 치매 발병 확률이 약 21% 더 낮아졌다고 봤다. 연구진은 “유제품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섭취한 치즈는 가공치즈(82.7%)였다. 이어 카망베르·브리 같은 흰곰팡이 치즈(7.8%)순이었다. 가공치즈는 우유와 유화제를 섞어 만든 대표적인 대중형 치즈로 개별 포장 슬라이스나 크림치즈(필라델피아 등)를 말한다. 연구진은 치즈 속 풍부한 단백질·필수 아미노산·비타민 K2·항산화제·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신경 보호 작용을 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은 신경세포 손상을 완화하고 비타민K2는 혈관 건강과 혈액 내 칼슘 균형을 유지해 뇌 기능저하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치즈 섭취가 직접적으로 치매를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정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유사한 결과는 앞선 여러 연구에서도 나왔다. 과거 일본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1500명을 2년간 추적한 결과, 정기적으로 치즈를 먹은 사람들은 인지 테스트에서 비섭취군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