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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서 하나씩 지워지는 ‘분홍 물결’…영향력 다시 키우는 트럼프 [뉴스 쉽게보기]

헤드라인 2025-10-30 21:02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중남미에서 최근 좌파 정권의 재등장과 우파 정권의 확산을 배경으로 '핑크 타이드' 현상이 꺾이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 당선 이후 2차 분홍 물결이 형성되었으나, 이어진 정치적 위기와 우파 반전으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국제 사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우파 정권에 의해 강화되고 있는 반면, 과거의 좌파 정권과의 관계는 악화되고 있어 국제적 경제·안보의 복잡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를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 국가들, 거리가 워낙 멀다 보니 평소에 관심을 두기 힘든 지역이죠. 그런데 최근 이곳에서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어요. 국제 사회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된 이 현상을 두고 언론은 ‘분홍 물결이 꺾였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해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에서 정리해 봤어요. 중남미 물들였던 분홍빛 지난 2022년 세계 각국 언론은 다수 중남미 국가에 진보주의 또는 사회주의 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며 ‘핑크 타이드(Pink Tide)’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분홍 물결이라는 뜻의 핑크 타이드는 중남미 지역 다수 국가에 온건한 사회주의나 진보 성향 정권이 들어서는 현상을 말해요. 같은 좌파이지만 조금 더 극단적인 성향인 공산주의 유행을 ‘붉은 물결(Red Tide)’이라고 불렀던 것과 구별하기 위해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공산주의의 상징색이 빨강이거든요.
본문 수집 시각: 2025-10-31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