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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금리 6연속 동결 … 올해 성장률 0.6→0.7%로 상향

헤드라인 2025-10-30 08:57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일본 중앙은행은 2025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6%에서 0.1%포인트 상향한 0.7%로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를 유지하며, 성장 전망 상향은 대외 리스크 감소와 내수 회복 기대감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내부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美인상 압박에도 적극재정 지원 소비 물가 전망은 2.7%로 유지 일본 중앙은행이 2025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6%에서 0.1%포인트 상향한 0.7%로 제시했다. 일본은행은 30일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이번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가 0.7%라고 공개했다.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의 2.7%를 유지했다. 성장 전망을 상향한 이유는 관세 등 대외 이슈 리스크가 잦아들면서 투자와 수출이 활성화되고 임금 상승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도와 2027년도 실질GDP 성장률은 각각 0.7%, 1.0%로 추산해 변동이 없었다. 2026년도와 2027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이전과 같은 1.8%, 2.0%를 제시했다. 일본은행은 물가가 안정적으로 2% 이상 오르는 시점이 2026년도 후반에서 2027년도 사이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수정하지 않았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0.5% 정도'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회 연속 동결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우회적으로 금리 인상을 촉구했음에도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의 정책 조율을 우선했다는 분석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미국 관세가 미 고용과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세계 경제가 침체하면 일본 기업의 수익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실질임금 상승에 중요한 임금 인상 폭을 줄일 우려가 있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최근 강연에서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정책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의사를 보였다. 또 지난 9월 회의에 이어 정책위원 9명 중 2명이 금리를 0.75%로 올려야 한다고 의견을 내는 등 일본은행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회의인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 때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