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PEC서 수소 새비전
"2029년까지 양산기술 개발"
이바나 제멜코바 글로벌 수소위원회 CEO(왼쪽)와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에서 토론하고 있다. 경주 한주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주축이 수소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 세션에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와 대담하며 이러한 계획을 전했다. 장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소는 그 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수소 생산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29년까지 제주도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대규모 실증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초격차 생산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일찌감치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세계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수출 차량 운반용으로 활용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내 상용·특수차량의 친환경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수소 산업은 수요 창출과 공급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소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면서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 가속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현대차는 중국 전략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를 현지 공개했다. 개발 단계부터 현지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만든 맞춤형 제품이다.
가속하거나 감속할 때 차량 반응 속도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이 들어가 운전자와 탑승자의 피로도를 줄인 게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 46곳에 달하는 수납 공간을 마련했고 트렁크 공간을 최대 1540ℓ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I 요약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에너지의 중심이 수소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가 탄소중립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제주도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양산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소 생태계의 조성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30 18:01